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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허진 “누군가에게 도청·몰카 피해당하고 있다” 주장…충격 근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0:00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2013년 복귀를 하는 듯 했지만 TV에서 다시 자취를 감춘 70~8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허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서는 71세의 나이에 생활고를 겪고 있는 허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유명 배우가 매일 공원에 나와 뜨개질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곳을 찾았다. 공원에서 허진을 발견한 제작진은 그에게 근황을 물어봤다. 허진은 "일이 없어 이렇게 뜨개질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 오피스텔에서 거주 하고 있다면서 "조촐하고 아담하게 살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허진은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팔아가며 생활비를 마련하기까지 했다. 또 그는 가계부를 쓰면서 "오늘 3600원만 써야 하는데 많이 썼다. 지출을 줄여야 한다"며 어두워진 표정으로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허진은 생활고 이외에도 "끊임없이 누군가가 도청을 하고 몰래 지켜본다"고 털어놓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는 누군가 집에 침입하고 몰래카메라와 도청장치를 설치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허진은 그 증거로 "화장품이 쓰러져 있다. 항상 나는 화장품을 세워 놓는데, 누가 들어왔다가 얼른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화장실로 이끌며 테이프로 막아둔 환풍구를 보여줬다. 그는 "환풍구 때문에 천장 부분이 열어지니까 사람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테이프로 막아 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여기서 2캐럿 다이아몬드도 두 번이나 없어졌다. 5층에서는 목걸이가 한 번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도난 피해를 막기 위해 금고도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라고. 그는 "금고도 누군가가 와서 비밀번호를 바꿨다. 그 다음날 번호를 눌렀더니 안 열어지더라. 누군가 고장 내고 간거다. 그래서 철물상을 불러서 고쳤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관할 지구대를 찾아 "도난 사건 때문에 출동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경찰은 "출동한 적 없다. 도난을 당했으면 신고가 벌써 들어왔을 거다. 도난 신고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허진은 몰카 피해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심 가는 사람이 있다면서 "어떤 여자가 시작한 것 같다. 자기 남편이 나를 너무 생각하니까 이 여자가 정신이 확 돌아버린 것 같다. 질투가 많은 여자다. 열이 있는 대로 받으니까 이 여자가 우리 집에 도청을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하면 다 도청을 해버리는 거다. 그리고 저한테 일이 오면 아주 귀신같이 다 안다. 저에게 오는 전화벨을 안 울리게 한다. 그러니까 못 받은 전화가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

실체 없는 그의 주장을 듣던 제작진은 불안장애를 의심하며 조심스럽게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유했지만 허진은 화를 냈다.

제작진은 허진의 불안증을 완화할 다른 방법을 찾았다. 몰카, 도청 탐지 전문가에게 허진의 사연을 의뢰했고, 허진의 집을 살핀 전문가들은 "현재 이 집 안에는 도청기나 몰래카메라는 없다"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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