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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가 조금씩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국내 신작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말부터 개봉을 전면 연기하면서 극장가가 약 두 달 만에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기생충: 흑백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 숨통을 틀 극장가는 본격적으로 개봉을 연기했던 신작들을 다시 배치해 활기를 되찾을 계획이다.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5월 5일 어린이날 연휴까지 최대 6일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기생충: 흑백판'으로 관객의 발길을 다시 끌어 모은뒤 5월에는 배우 송지효, 김무열 주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가 조심스레 출사표를 던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무엇보다 '침입자'는 세밀한 감정 묘사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은 소설 '아몬드'의 작가이자 손학규 전 국회의원의 딸 손원평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침입자' '결백'에 뒤이어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주연 범죄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 싸이런픽쳐스 제작)도 6월 라인업으로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 4대 대형 투자·배급사 중 하나인 CJ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앞서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기생충: 흑백판'을 비롯해 배우 성동일, 하지원 주연 휴먼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 JK필름 제작), 배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주연 범죄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그리고 '도굴' 등의 순서의 라인업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개봉 라인업이 보류됐다. 결국 CJ엔터테인먼트는 고민 끝에 '도굴'을 올해 첫 타자로 선택, 5월부터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며 6월 개봉을 준비할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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