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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극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 속 이민호와 김고은이 극강 설렘 모드를 가동하는 '황홀한 프러포즈'엔딩으로 심장이 떨리는 운명적인 사랑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신원 불명으로 경찰서를 나온 이곤은 DNA 결과를 알려줄 연락처로 정태을 집 근처의 5성급 호텔을 말해 정태을을 기막히게 했지만, 이곤이 입고 있던 옷의 단추가 진짜 최고급 다이아몬드라고 판명이 나자 충격에 휩싸였다. 더욱이 이곤은 자신을 피하려는 정태을을 붙잡으며 "25년이 걸렸어 자네를 보기까지. 내 옆에 있게. 난 오늘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는 건 제일 나중으로 미뤘다며, "난 자네랑 이렇게 있는 게 좋거든"이라는 직진 고백까지 날려 정태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도서관에서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살펴본 이곤은 소현세자부터 달라진 두 대한의 역사에 대해 설명 했지만 정태을이 한 마디도 믿지 않자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곤은 8세에 겪은 역모의 밤에 정태을의 신분증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여기 있을까? 그날 내가 살아남은 이유가?"라고 비참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았던 때를 회상한 후 정태을을 향해 "자네 세계에 내가 발이 묶일 이유 같은 거.. 없을까?"라는 말로 더없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계속된 이곤의 믿기 힘든 말에 정태을은 "이봐 김개똥씨. 당신 이거 망상이야"라는 말과 함께 가족으로 화제를 돌려 이곤을 입 다물게 하려했다. 그러나 이곤은 갑자기 자신이 아직 미혼이라면서 "방금 아주 중요한 결정을 했어. 정태을 경위. 내가 자넬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 방금 자네가 그 이유가 됐어. 이 세계에 내가 발이 묶일 이유"라는 말로 기막힌 프러포즈를 안겼다. 자신만만한 이곤과 "아 뭐지? 반만 미친 줄 알았더니 이제 다 미친 이 새끼는?"이라며 격한 감정을 토해내는 정태을의 '극과 극' 모습이 엔딩으로 담겼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1부 9.7 %, 2부 12.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서도 7.4%로 올랐고 순간 최고 시청률마저 14.7%(2부 기준)로 상승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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