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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곡 미션에서 선택을 받은 나현우, 임규형은 최종 파이널 매치에 돌입했다. 파이널 미션은 '지정곡 미션'으로 뮤지컬 '베르테르'의 '발길을 뗄 수 없으면'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본 무대에 앞서 '베르테르'를 실제 연기한 엄기준 배우가 일일 멘토로 자청해, 앙상블 배우들의 연기 지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더블 매치를 시작한 두 배우는 같은 역할이지만 서로 다른 색깔로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규형과 나현우 모두 안정적인 노래 실력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차지연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라는 멘트로 벅차오르는 감정을 대신했다. 총 25명의 심사위원 중 17명의 선택을 받은 나현우가 <더블캐스팅> 초대 최종 우승자로 선정, 대극장 무대 주인공으로 오르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총 두 번에 걸쳐 펼쳐진 스페셜 무대도 시청자들에게 대극장 느끼게끔 만들었다. 멘토 마이클리와 김지훈 배우는 그동안 <더블캐스팅>에 참여한 앙상블들을 위해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다. 두 배우는 함께 '대성당들의 시대'를 열창, '역시 배우'라는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차지연은 <더블캐스팅>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김지온 배우와 함께 '호프 + 빛날 거야 에바 오프' 넘버를 연기했다. 무대 위에서 분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차지연와 김지온은 무대의 공기마저 압도하는 연기로 좌중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더블캐스팅>은 그동안 큰 무대를 꿈꿔왔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묻혀있던 원석같은 배우들을 발굴해 냈다. 특히 열정은 가득했지만 무대가 없어 펼치지 못했던 앙상블들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는 평.
tvN <더블캐스팅> 연출을 맡은 이민정PD는 "긴 여정을 함께해준 앙상블 배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텐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주신 앙상블들, 그리고 아낌없는 심사와 조언 해주신 MC 신성록씨와 멘토님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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