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그래야 너가 더 욕먹지"…강은비, '축의금 논란' A씨와 카톡 대화 공개 [전문]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4-17 17:1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출신 BJ 강은비가 축의금 논란을 빚은 연예인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강은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축의금 논란을 빚은 연예인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A씨는 지난 15일 강은비에게 메시지를 보내 "너가 언니 죽으려고 할 때도 매번 옆에서 밤새도록 지켜주고 돈도 빌려주고 아직도 갚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갚을 거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내가 누구라고 안 밝혀줘서 고마워. 혼자 곤란해서 아무런 대답 못 하고 있는 너가 안쓰럽다. 잘 지내. 돈 생기면 바로 갚을게"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은비는 "안 갚으셔도 된다. 비밀은 지키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A씨는 4년 전 차 수리비 이야기를 꺼냈고, 강은비는 "저 오늘 생일이다. 이런 날 예전 과거 생각하면서 머리 아프기 싫다. 그리고 수리비도 그냥 잊어라. 언니한테 해드릴 수 있는 건 다 해드렸다. 그냥 연락 안 해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강은비에게 이 대화를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고, 강은비가 공개할 마음이 없다고 대꾸하자 "아니야. 공개해. 그래야 너가 더 욕먹지. 욕먹고 오래 살아라"라고 말했다.


강은비는 카카오톡 대화 공개와 함께 A씨와의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한 말로 오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전 누구를 욕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한 게 아니었다"며 "생방송 중에 욕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다 이야기했을 거다.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고 제 말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강은비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BJ를 시작한 후 서러웠던 일화를 공개하던 중 A씨의 이야기를 꺼냈다. A씨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다는 강은비는 "(A씨가) '결혼식에 오는 건 좋은데 카메라는 켜지 말라'고 해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화가 나 결혼식은 가지 않고 축의금으로 18만1,818원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 추측했고, 그룹 샵 출신 이지혜 등 피해를 본 연예인들이 등장했다.


강은비 글 전문


1. 10년이 넘는 시간을 친하게 지냈고 투닥거리면서 장난도 치면서 서로의 집도 왕래하면서 어려운 시간 의지하면서 보냈습니다.

2. 2017년 10월 27일 bj 활동하면서 매일 8시간-20시간 방송하다 보니 멀어졌습니다. 연락도 자주 못하게 되었습니다.

3. 저를 떠보는 듯한 직업이 좋은 사람과 소개팅을 주선한다고 하시길래 관심 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돈독 오른 년, 몸 파는 년 주제에 라며 욕과 지인들에게 사람이 변했다고 뒷담화를 하고 저에게 지속적으로 bj를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4. 연락 차단 후 시간이 지났는데 결혼식에 초대한다며 모바일 청첩장 및 장문에 카톡으로 그동안 미안했다며 꼭 참석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5. 그날 제가 촬영이 있어서 참석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꼭 축복해주고 싶어서 잠시라도 들리겠다라고 그동안 같이 지냈던 날들을 보고 나쁜 일은 잊었습니다.

6. 그러자 참석하기 어렵다라는 말에 화가 나셨는지 카메라 들고 와서 주책 떨지 말고 급 떨어지는 bj 초대한 거 창피하니깐 티 내지 말라고 하시면서 굳이 티 내고 싶으면 300만원 내놔라. 하셔서 순간 욱해서 그럴 돈 드리기도 싫고 촬영도 안할꺼고 참석도 못할꺼 같다고 하니 그럼 축의금 내나라 하셔서 181818원 송금했습니다.

7. 오히려 좋아하시면 바로 받으시고 더럽지만 잘 받는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그래도 결혼하시는데 잘못한 거 같아 다시 30만 원 송금하고 결혼식 전날 참석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써서 꽃과 함께 보냈습니다.

8. 지금 인터넷 관련된 방송은 시작하지도 않은 분입니다.

제가 한 말로 오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 누구를 욕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한 게 아니었습니다.

생방송 중에 욕할꺼였음 처음부터 다 이야기했겠죠.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고 제 말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supremez@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