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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부부의 세계' 박해준이 폭풍을 몰고 돌아온다.
한순간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이태오는 지선우의 치밀한 복수에 휘둘려왔다. 벼랑 끝에 내몰린 지선우는 온몸을 내던져 자신이 맛본 배신감과 상실, 좌절 그 지옥을 그에게 고스란히 돌려줬다. 그런 이태오가 2년 만에 고산으로 돌아왔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제가 고산에 돌아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만큼 갚아줘야죠"라는 그의 말은 의미심장하게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태오가 몰고 올 파장은 평온을 되찾은 지선우의 일상을 또다시 집어삼키게 될까. 성공한 듯한 이태오의 외적인 변화뿐 아니라 내면의 변화 역시 놓치면 안 될 지점. 거짓이 들통 난 이태오는 끊임없이 감정을 왜곡하고 현실을 합리화하며 밑바닥을 속속들이 내보였다. 2년 사이 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부부의 세계'는 양극에 선 지선우와 이태오의 내밀한 감정을 집요하게 좇으며 사랑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이태오의 변모는 가장 극적인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선우와의 신뢰를 배신하고 그들의 세계를 파괴시킨 이태오가 여다경과는 어떤 '부부의 세계'를 만들어냈을지도 관심사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가 전환점을 맞았다. 이태오가 돌아오면서 지선우의 세계는 다시 폭풍 속으로 들어선다. 지금까지 진실과 거짓이 치열하게 경합했다면, 이제는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가 충돌을 시작한다"고 전하며 "신들린 열연으로 폭발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희애와 박해준의 또 다른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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