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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부부의 세계' 박해준, 김희애 폭행죄·이혼→2년후 한소희와 컴백 '복수 예고'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07: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박해준을 궁지로 몰아 넣으며 이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2년 후 박해준은 다시 고산으로 돌아와 복수를 예고했다.

1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가 결국 이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행과 배신에 마주 서기로 한 지선우는 통쾌한 반격을 했다. 여병규(이경영 분), 엄효정(김선경 분) 부부 앞에서 이태오와 여다경(한소희 분)의 관계를 밝혔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압박해오는 손제혁(김영민 분)과의 관계도 진실을 무기로 모두 끊어냈다.

민낯을 드러낸 지선우와 이태오는 서로를 탓했다. 지선우는 "이제 우리는 절대 예전으로 못 돌아간다. 우리 부부, 준영이 모두를 망친건 너다"라고 소리쳤고, 이태오는 "우리를 망친 건 너의 그 악랄함이다. 넌 준영이에게서 아버지를 뺏을 권리가 없다"고 맞섰다.

이태오가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자 지선우는 "이미 넌 끝났다. 준영이가 너랑 여다경이 무슨 관계인지 다 봐버렸다"고 폭로해버렸다.


여다경과 이태오는 지선우의 복수로 무너져내렸다. 여다경은 "정말 우리아빠 돈 때문에 나를 만난거냐"고 진실을 궁금해했고, 이태오는 "아니다. 회장님은 내 작품에 투자하신 거다"고 답했다.

앞서 아이를 지웠다고 말했던 여다경은 사실은 임신 중인 상태였다. 여다경은 "나는 가족도, 아빠 때문에 누렸던 모든 것들도 전부 다 포기할 수 있다. 이제 선택은 자기가 해라"고 말했고, 이에 이태오는 "고맙다"며 꼭 끌어안았다.

이후 이태오와 여다경은 재결합했다. 이태오와 한 침대에서 눈을 뜬 여다경은 "우리 이제 안 헤어지는 거냐. 매일 한 침대에서 같이 자고 같이 있을 수 있는거냐"고 물었고, 이태오는 "하루종일 네 옆에 있겠다"고 말했다. 여다경은 "내가 확실히 내조하겠다. 자기 영화 꼭 성공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지선우는 더욱 강력하게 나갔다. 이태오에게 협의이혼 합의서를 보냈고 아들도 못 만나게 했다.

하지만 이태오는 "돈도 자식도 못 포기한다"고 맞섰고, 두 사람은 아들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급기야 지선우는 학교에서 수업 중인 아들을 차에 태우고 무작정 떠났고, 이태오도 뒤쫓아갔다. 이들의 모습은 마치 추격전을 방불케 했다.

아들이 아빠와 통화를 시도하려하자 지선우는 "아빠가 우릴 배신한거다. 그 여자 아기도 생겼다. 이제 아빠는 우리 필요 없다.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아들은 "엄마를 배신한거지 나까지는 아니다. 난 엄마랑 둘이 사는거 싫다. 이혼하지 말아라. 아빠 한번만 용서해라. 나랑 같이 있어준건 아빠였지, 엄마는 없었다"고 아빠 편을 들어 지선우를 슬프게 했다.

결국 지선우는 게략을 세웠다. 이태오를 집으로 불러 아들이 죽은 것처럼 말했다. 지선우는 "널 고통스럽게만 할 수 있다면 난 뭐든 할 수 있다. 평생을 자식 잃은 지옥 속에서 살게 된 소감이 어떠냐. 날 이렇게 만든건 너다"며 이태오를 자극했고,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에 이태오는 분노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아빠가 엄마를 때렸다는 사실에 아들은 "내 이름 부르지도 말아라. 이제 아빠 아들 아니다"라며 지선우의 편을 들었다.


이 일로 폭행죄로 잡혀간 이태오는 결국 지선우가 원하던 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이혼에 협의했다. 자신의 뜻대로 아들을 지키고 재산도 지킨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접근금치 가처분 신청도 접수했다. 이후 지선우는 홀로 아들을 키웠고, 모든걸 잃은 이태오는 고산을 떠나 임신 중인 여다경과 함께 살았다.

그로부터 2년이 흘렀다. 지선우가 이태오에게 신청한 접근금지가 끝나가는 시점.

그런데 지선우 앞으로 초대장이 도착했다. 이태오가 보낸 하우스 파티 초대장이었다. 이태오는 여다경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과 함께 고산으로 다시 돌아왔고, 하우스 파티를 연다는 초대장을 지선우를 비롯해 동네 사람들에게 모두 보낸 것이었다. 앞으로 지선우를 향한 이태오의 복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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