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중 계약 논란으로 상영이 금지된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싸이더스 제작)이 전 세계 넷플릭스 공개를 하루 앞두고 보류됐다. 이제 '사냥의 시간' 해외 배급권을 쥔 리틀빅픽처스와 콘텐츠판다의 악력 싸움이 펼쳐질 예정. 서로 합의를 보는 것만이 이 사태를 극복할 유일한 해결책이다.
|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냥의 시간' 해외 판매 대행을 맡은 콘텐츠판다는 자사를 통해 이미 약 30여개국에 선판매 됐고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리틀빅픽처스가 사전 논의 없이 넷플릭스와 이중계약을 진행했다며 반발했다. 해외 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 해지는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리틀빅픽처스는 이를 무시하고 넷플릭스와 이중계약을 진행했고 결국 콘텐츠판다는 법원에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판매금지가처분 신청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소송을 건 시점이 리틀빅픽처스와 넷플릭스의 계약이 끝난 상태로 법적 효력이 발생되지 않자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을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으로 취지를 변경했고 동시에 리틀빅픽처스와 해외 단독 배급 계약에 대한 해지무효 소송 등의 안건을 추가했다.
|
넷플릭스가 리틀빅픽처스와 콘텐츠판다의 분쟁에서 공개를 보류하며 한발 물러서게된 가운데 이제 남은건 분쟁의 당사자들인 리틀빅픽처스와 콘텐츠판다의 합의다. 이미 극장 개봉을 포기한 리틀빅픽처스인만큼 넷플릭스 개봉을 위해 현대 해외 배급 판매 권리를 가진 콘텐츠판다의 요구 조건을 최대한 들어주며 달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또한 이미 선판매를 진행한 해외 배급사와의 계약 문제 또한 완벽히 조율을 맞춰야 넷플릭스 공개가 가능하다. 산 넘어 산을 만나게된 리틀빅픽처스가 무사히 '사냥의 시간'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