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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탁·볼빨간사춘기→송하예 "음원순위 조작 사실무근, 법적대응"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14: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음원순위 조작을 주장하며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해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이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를 통해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 크레이티버는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일반인 아이디를 통해 차트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작 행위의 방패막이로 아이유가 이용당했다. 휴식기를 가진 아이유의 음원이 가끔 아무 이유 없이 차트에 오르거나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저격한 가수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전원 "음원순위 조작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있어 전혀 사실무근이다. 당사는 아티스트 사재기를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조차 없다. 사실무근인 내용으로 계속되고 있는 사재기 의혹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고 있으며 지금까지 송하예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을 모두 고소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쇼피르뮤직은 "음원순위를 조작한 사실이 없으며 크레이티버라는 회사 자체를 모른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원소녀와 영탁 측도 "음원순위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고, 이기광 측도 "절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티버는 송하예 영탁 등의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의혹을 받는 홍보대행사 앤스타컴퍼니가 2017년 설립한 인공지능 큐레이션 회사다. 앤스타컴퍼니 김 모 대표는 크레이티버를 통해 새로운 음원 플랫폼을 모니터링하던 과정에서 친분이 있던 회사의 노래로 단순 테스트를 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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