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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연예 댓글의 폐지를 환영했다.
앞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설리와 구하라가 악플로 인해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포털사이트 다음에 이어 네이버는 지난 3월 연예뉴스에 댓글을 다는 기능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댓글 폐지는) 미리 하지. 조금만 빨리 했으면 여럿 구했을 것"이라며 "마음이 아프고 '뒷북'이야. 정책이 조금 앞서가도 좋을 것 같다. '왜 예방을 못할까'라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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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악플을 받을 때 기분을 설명했다. 그는 "(방송에) 집중을 하니까, 머릿속에 남지는 않지만 기분이 썩 좋진 않다"고 답했다.
한편 박명수는 "정확한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포털사이트 얘기를 들어보면, 2~3만명이 전체 댓글을 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전민기는 "맞다. 과잉 대표되는 문제가 있다. 거의 1%~5% 사이가 다는 댓글인데, 이게 여론을 형성하고 연예인·정치인들이 온 국민의 의견처럼 받아들인다. 본인들도 이게 극소수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민기는 "몇 안 되는 소수가 여론을 끌고 가고 있기에 맞서 싸워줘야 한다"며 "아니면 아닌 거라고 말해주는 분위기를 형성해 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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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명수는 악플러를 향해 "그리고 욕하지 말아라. 나쁜 짓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게 돼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런가 하면 전민기가 "요즘 SNS를 통해 일반인도 피해를 입는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저도 그게 걱정이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또 전민기는 "남성이 여성에게 혐오 공격을 하면, 여성이 사회적으로 활동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명수는 "무조건 처벌 받아야 된다"고 주장하며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많은 분들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박명수는 "사실 이런 일들이 예견돼 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악플을) 확실하게 뿌리 뽑길 바란다"며 "더 많은 어린 친구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확실히 뿌리째 뽑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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