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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사랑의 콜센타' 트롯맨들이 흥겨운 무대로 시청자들에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첫 번째 고객은 임영웅에게 '미워요'를 신청했다. 첫 고객인만큼 붐은 두 사람에게 즉석 상황극을 제안했고, 임영웅은 이 고객에게 실제 고객처럼 "자기야 나야"라고 말을 걸어 팬을 행복하게 했다. 임영웅은 고객의 요청에 원키로 '미워요'를 열창했지만 84점을 받아 좌절했다.
두 번째 고객은 김호중에게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요청했다. 곡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호중 님이 최백호 같은 낭만 가객이 되고 싶다고 하신 기사를 봤다. 김호중님 팬"이라고 말해 김호중을 놀라게 했다. 노래를 들은 고객은 "너무 감동"이라고 밝혔고, 김호중은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영탁이 뽑은 대전 고객의 픽은 이찬원이었다. 대전 고객의 신청곡 '꿈 속의 사랑'은 이찬원이 '전국노래자랑'에서 불렀던 노래였다. 이찬원은 구수하게 노래하며 흥을 돋웠다.
다음 인천 고객의 픽은 임영웅이었다. 이 고객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선곡, "녹음하겠다"며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실수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다시 전화를 걸어 임영웅은 "노래 잘 들으셨죠?"라고 장난쳤고, 고객님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임영웅은 '그 겨울의 찻집'으로 이날 무대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100점을 기록했고, 고객님에게 고급 호텔 숙박권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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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은 고향인 경남을 선택했다. 경남에서 연결된 고객은 정동원과 같은 10대였다. 이 고객의 선택은 영탁, '막걸리 한 잔'을 들은 후 좋아하게 됐다고. 김지영씨는 '누나가 딱이야'를 선곡했고, 영탁은 고객에게 맞춰 '연하가 딱이야'로 개사해 불렀다.
정동원과 장민호만 선택 받지 못한 트롯맨으로 남은 가운데, 강원도 고객은 드디어 정동원을 선택했다. 정동원은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고, 고객님은 "가수가 되어줘서 고맙다. 요즘 밖에도 못나가는데 동원 군 노래로 모든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라며 행복해했다.
장민호는 아직 한 번도 전화가 걸리지 않은 광주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 고객은 전화를 받자마자 "김호중님 팬"이라고 밝혀 장민호를 울적하게 했다.
결국 트롯맨들은 장민호 밀어주기에 나섰다. 부산 고객은 드디어 장민호를 선택했다. 장민호는 기쁜 마음에 고객님을 향해 큰절까지 올렸다.
이 팬은 장민호의 매력으로 잘생긴 얼굴을 꼽았다. 장민호에 이은 외모 2위, 3위로 각각 정동원과 영탁을 꼽았고, 트롯맨들은 외모 순위 5위까지 궁금해했다. 4위는 김희재, 5위는 이찬원이 뽑혔다. 장민호는 "저만 듣고 있다. 저에게만 6등을 알려달라"고 말했고, 이 고객은 임영웅을 6위로 뽑았다. 이에 임영웅은 기뻐했고, 자동으로 7위가 된 김호중은 "다 들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충북 지역의 고객은 부부였다. 남편과 아내의 픽이 영탁과 이찬원으로 갈린 가운데, 한 사람의 신청곡만 받을 수 있다는말의 부부의 수화기 쟁탈전까지 이어졌다. 특별히 MC 김성주는 두 사람의 신청곡을 모두 선물하겠다고 했고, 영탁과 이찬원은 부부를 위한 무대를 펼쳤다.
제주도에서 전화를 받은 고객은 임영웅의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의 회원이었다. 콜센터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김성주는 "트롯맨들이 모두 부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임영웅이 1절을 솔로로, 2절은 멤버들이 모두 다같이 부르기로 했다. 마지막 대구 고객은 김희재를 택했다. 마지막 고객을 위해 TOP7은 귀여운 모자와 머리띠를 한 채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무대를 펼쳤다.
'사랑의 콜센타'는 '미스터트롯' TOP7이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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