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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새 시작 위한 이별"…굿바이 '해투4', 절친들과 함께 한 19년만의 작별 인사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03 08:2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수고했어. 해피투게더!"

KBS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가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방송은 '수고했다 친구야' 특집으로 꾸며졌고 '해피투게터3'를 함께 했던 엄현경과 MC들의 절친인 허경환, 조우종,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현무의 진짜 친구, '찐'친으로 출연한 조우정은 "뭔가 잘못 된 것 같다. 전현무씨는 '찐'친 보다는 오래 전 친구에 가깝다"며 '찐친'임을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전현무 보다 전현무의 여자친구인 이혜성 아나운서와 더 친하다며 "이혜성 아니운서가 직속 후배여서 밥도 사줬었다. 혜성씨와 더 가깝고 만나면 반갑다"고 말해 전현무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장난을 건네면서도 조우종은 전현무를 "학생이자 선생님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씨가 후배로 왔을때 제가 선배로서 다 알려줬다. 지금 제게 전현무씨는 배울 점 많은 후배"라고 덧붙였다.
유재석 '찐'친으로 출연한 허경환은 유재석에 대해 "전교 1등의 시험지 같은 분이다. 너무 존경스럽고 완벽하다"고 말했다. 유재석 역시 허경환에 대해 "내게 웃음을 주는 친구"라며 "나는 이광수씨나 지석진씨나 허경환씨나 뭔가를 해서 재밌는 게 아니다. 있는 자체가 재밌다"라고 말했다.

연예계 공식 절친 남창희와 조세호. 남창희는 조세호에 "영원히 함께 할 동반자다"라고 표현하기 까지 했다. 남창희는 "조세호가 실연의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그때 일이 많고 바쁠 때 였는데 일 하고 집에 오면 아팠다"라며 "새벽에 전화가 오면 집으로 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때 세호가 좋아하는 와인과 편육을 사서 갔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1년 6개월만에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구 해투 MC' 엄현경은 "나에게 '해투'는 은인같은 존재"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해투' 출연 당시, 사실은 연예계 활동을 은퇴하려고 했다. 은퇴 전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잘 풀렸다"며 "나를 살려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프로그램 말미 MC들은 종영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3년부터 무려 17년간 '해피투게더'를 지킨 유재석은 "'해피투게더'를 아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프로그램에 출연해주신 많은 스타분들도 감사하다. 이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이별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전현무는 "제게 '해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제가 잘 못 한 것 같아 죄송하고 아쉽다"며 이별을 앞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세호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한 뒤 "조세호라는 사람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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