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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미스터트롯' 영광의 주인공들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 진(眞)을 향한 치열한 웃음 사투를 벌였다. 이들의 반전 예능감에 최고 시청률 11.3%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인 가운데 다음 주 더 강력한 재미가 예고돼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포천 시민 가요제', '전국 노래자랑'에서 트로트를 불러서 우승했다. 이게 내 길인가 싶었다"라며 트로트 가수 입문 계기를 밝힌 임영웅은 생계를 위해 한겨울 길에서 군고구마를 팔거나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던 무명시절을 언급했다. "그러던 와중에 '아침마당'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5연승을 했고 이후 조금씩 인지도를 쌓았다"고 전했다. 이렇게 차근차근 쌓인 그의 노력은 '미스터트롯'에서 제대로 폭발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이날 임영웅은 자신이 힘들 때 따뜻한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장민호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로 전해 감동을 안겼다. 임영웅은 장민호의 노래 '남자는 말합니다'를 명품 보이스로 소화, 귀 호강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렇게 모든 대기실에 행복 바이러스를 뿌리고 다녔던 영탁은 가장 독기 있었던 참가자로 맏형 장민호를 꼽아 대폭소를 안겼다. 또한 영탁은 박신양과 변희봉 성대모사 개인기는 물론 "눈을 살짝 찝었다"는 거침없는 성형 고백까지 유쾌한 입담과 에너지로 예능감을 발산하며 재미를 더했다.
'미스터트롯' 미(美)의 주인공인 이찬원은 임영웅을 향한 '찐 팬심'을 고백했다. "임영웅 형을 너무 좋아했다. 오래전부터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했다"고 털어놓으며 성덕이 된 기쁨을 드러냈다. 오디션 탈락 비화도 공개했다. 이찬원은 과거 홍진영의 남동생을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다며 "도전하자마자 '광탈'했다"고 웃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홍진영은 당시 이찬원의 탈락에 대해 "제가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더라"고 해명하며 더 높이 오른 그의 비상을 응원했다.
맏형 장민호는 반전매력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진선미를 향한 질투의 화신으로 분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 것. '미스터트롯' 참가 이유에 대해서 "얘네들이 송가인처럼 잘되는 꼴을 못 볼 것 같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결과적으로 6위에 만족하지만, 짜증은 난다"라는 반전 속마음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장민호 역시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며 "방송 후 2주 만에 완전 다른 인생이 됐더라. 어머니와 마트를 갔는데 뒤를 봤더니 어머님들이 카트를 끌고 88열차처럼 다 따라오시더라"고 밝혔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지금까진 핸드폰 요금 내기도 빠듯한 삶이었다. 꿈을 위해 달려가다 보니 그럴 여유가 없었다. 이젠 결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영탁과 임영웅은 어려운 시절 장민호가 용돈을 주거나 의상을 물려주는 등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며 자신들 역시 이찬원에게 도움을 갚는다고 말해 이들의 끈끈한 우정을 엿보게 했다.
방송 마지막에는 더 재미있는 다음 주 예고가 공개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라스'에서 최초로 터는 과거사와 함께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멘붕에 빠진 4인방의 모습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레전드 무대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2회는 다음 주 수요일(8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기준 1부가 9.3%를, 2부가 10.6%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수도권 기준) 역시 11.3%(24:16, 24:20)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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