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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365' 리셋터들이 위기를 맞으며 본격적인 생존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수의 갑작스런 죽음을 수상히 여긴 형주가 가현을 용의자로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극대화시켰다. 연수가 죽던 그날 밤, 엉망진창이 되어 돌아오던 가현을 만났던 형주는 정말 그녀를 죽였냐고 물었고, 이에 가현은 연수의 증언이 있어야 뺑소니범 김대성(성혁 분)을 잡을 수 있는데 왜 죽이겠냐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전날, 연수와 가현이 만난 장면이 cctv에 선명하게 찍혀있었고, 두 사람이 만난 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서연수의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가현은 용의자로 지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리셋을 했다는 사실조차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던 가현은 결국 묵비권을 쓰겠다고 했고, 이에 그녀를 향한 의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더구나 가현의 심문을 맡은 선호(이성욱 분)는 베테랑 형사였다.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가현에게 선호는 살인자가 아니라면 목격자일 수 있다며 수상한 점을 보지 못했는지를 물었고, 이에 가현은 폭력을 당했다는 연수의 말을 떠올리며 그녀의 약혼자인 김대성을 조사해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가현을 더 의심받게 만들었다. 범죄 이력도 없고,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경찰도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고 있는 가현이 의심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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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망 소식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리셋터들. 그들 중 노숙자에서 잘나가는 펀드매니저로 리셋 전과 후가 가장 극명한 변화를 보인 차증석(정민성 분)이 사진 한 장을 들고 형주를 찾아가면서 리셋터들의 불안감은 점점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가 가져온 사진에는 리셋터들이 찍혀 있었고, 영길(전석호 분), 경만(임하룡 분), 연수, 정태(양동근 분), 증석이 순서대로 앉아있었다. 그 사진 속에 앉아 있는 순서대로 죽음을 맞는 것이 리셋의 법칙이라는 재영(안승균 분)의 말에 신경이 쓰였던 증석이 정태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형주에게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 것. 이에 형주는 상황에 끼워 맞추는 말이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대성과 폐차장 직원이 만난 cctv 증거 자료 속에 정태의 모습이 담겨 있자 형사의 남다른 촉이 발동 되고, 이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정태가 찍힌 cctv 증거 자료를 들고 가현을 찾아간 형주는 연수와 정태가 서로 알고 있었던 관계였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극적으로 공조 관계를 다시 유지하게 되면서 흥미진진함은 더욱 배가되었다. 7년차 강력계 형사와 스릴러 웹툰 작가의 내공이 합쳐지자 두 사람의 공조 수사도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배정태가 있는 장소를 추정하는데 성공을 했던 것.
여기에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의 미스터리한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갈수록 높아졌다. 형주를 따로 만난 이신은 리셋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에게 리셋터들에 대한 조사를 부탁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가현은 이들이 모르고 있는 비밀과 리셋터들의 숨겨진 관계에 대해 알아내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주하는 형주와 가현의 케미지수가 급상승 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 또한 동반상승 했다.
무엇보다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바로 엔딩이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365'의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의 매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 배정태가 있을만한 장소를 추정하는데 성공한 형주와 가현은 그 장소에서 자신들을 비롯한 다른 리셋터들을 도촬한 사진들을 발견하면서 충격에 휩싸인다. 누군가 도망가는 것을 목격한 형주는 그 뒤를 쫓았고, 그 사이 가현은 현장에서 발견한 의문의 핸드폰에 걸려온 전화의 상대가 이신임을 확인하면서 숨멎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의문의 남자 뒤를 쫓던 형주에게 총구가 겨눠지고, 또 다른 누군가가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 암시 되면서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365' 5-6회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이라는 표현으로도 설명이 안될 정도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그 중에서도 과연 형주가 뒤를 쫓은 의문의 남자가 배정태인지, 이신과 배정태의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또 다른 죽음을 맞게 되는 리셋터는 누구인지, 그야말로 다음 회 방송을 안볼 수 없게끔 만드는 역대급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최고조로 치닫게 만든 것. 매 순간 판을 뒤집는 전개와 60분을 순삭하는 마력으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뒤집어 놓은 '365'의 7-8회가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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