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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쩌다 가족' 성동일, 진희경, 김광규, 오현경이 유쾌한 가족극으로 뭉쳤다.
김창동 감독은 "너무 좋은 배우들이 모여 두려움 같은 게 있다. 또 시청자를 오랜만에 예능드라마로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두려움 반 설렘 반의 감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시대별로 가족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어쩌다 가족도 있고 유사 가족, 진짜 가족도 있다. 동네에서 이웃끼리 가족처럼 지내기는 형태도 있다"며 "배우들이 코미디 연기를 잘하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도 담았다. 시청자들이 90%의 웃음과 10%의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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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은 출연 계기에 대해 "특별히 없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배우들이 가장 컸다. 진희경이 내 와이프로 나오는데, 너무 잘 맞다"며 "집에 가면 집사람 얼굴을 보고 짜증 내고 있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희경은 "성동일과 똑같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성동일의 출연이 가장 컸다"고 이야기했다.
대창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오현경은 "시트콤 장르를 시작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나 역시 드라마를 통해 즐겁고 싶고, 사람들에게 소소하게 잠시 웃어가는 타임을 선사하고 싶었다. 다른 배우들이 말한 것 처럼, 배우들이 성동일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또 다른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조합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김광규와의 호흡에 대해 "'불타는 청춘'에서 친구로 출연했다가 김광규 선배를 만났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 상대역으로 케미스트리를 낼 수 있다는 말에 기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광규는 "어릴 때부터 오현경 팬이었다"며 "오현경, 진희경, 성동일 배우가 있어서 대본도 안 보고 한다고 했다"고 화답했다.
김광규 극중 '미스터트롯'에 도전하는 트롯가수 지망생 김광규로 분한다. 김광규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역할이라 일주일에 두번씩 노래방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발전이 안 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연습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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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파일럿으로 등장하는 서지석은 "광규 형님의 친동생으로 나오는데 볼 때 마다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릴 때 꿈이 체육 선생님과 파일럿이었는데,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을 통해서 체육 선생님의 꿈은 이뤘고, '어쩌다 가족'에서는 파일럿의 꿈도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을 통해 승무원이라는 꿈을 이뤘다는 이본은 "극중 승무원으로 나와서 항공사에 가서 기본 교육도 받았다"며 "극중에서 심한 알콜 쓰레기로 나오는데 현재의 나와 싱크로율 100%다. 다른 부분도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본은 서지석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렇게 장난기가 많은 배우인 줄 몰랐다. 겸손하면서도 위트가 있다"라며 "그동안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느낌으로 연기해와서 서지석에게 편안하게 맞추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은빈은 유학을 떠났다가 실어증에 걸린 채 한국에 돌아온 성하늘 역을 연기한다. 권은빈은 "실어증이 걸렸을 때 얼마나 답답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숙소에서 하루종일 말을 안 한 적도 있다. 어려웠다"고 고충을 밝혔다. 권은빈은 티로드 항공사의 꽃미남 승무원인 여원과 특별한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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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성동일은 '어쩌다가족'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자신이 없으면 절대 발을 담그지 않는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웃음과 눈물을 많이 전할 수 있다"며 "김광규씨는 술 마 실때 자신있게 8~9% 첫방송 시청률을 예상하더라. 나는 크게 욕심 안 내고 3.8~4.0% 정도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청률 수치는 TV조선 측과 이야기하겠다"며 "TV조선 '모란봉클럽'에서 김광규를 노래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오현경과 살사댄스를 추겠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성동일은 "코믹 요소가 많다. 배우들에게 이런 면모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요즘 '혼밥', '혼술'을 하는데 그건 남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나도 남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거다. 이 드라마는 예능드라마로 정말 따뜻한 가족이야기다. '어쩌다 가족'의 부제목은 '정을 나누다 보니 가족'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렇게 가족이 된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어쩌다 가족'은 오는 3월 29일(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 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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