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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나누다 보니 가족"…성동일→오현경 '어쩌다 가족' 웃음 가득 예능드라마 탄생[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3-25 15:1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쩌다 가족' 따뜻하고 재밌는 예능드라마가 탄생했다.

25일 TV CHOSUN 새 예능드라마 '어쩌다 가족' 측이 코로나19 사태 방지를 위해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창동 감독을 비롯해 성동일, 진희경, 김광규, 오현경, 서지석, 이본, 권은빈, 여원 배우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 CHOSUN 새 예능드라마 '어쩌다 가족'는 공항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 진희경 부부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색다른 가족 구성의 드라마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어쩌다 가족'이 되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이야기로 기막힌 재미를 예고한다.

김창동 감독은 "너무 좋은 배우들 모시고, 두려움 같은 게 있다. 배우들이 좋기 때문에 제가 잘 해야한다는 부담도 있다. 시청자를 오랜만에 예능드라마로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두려움 반 설렘 반의 감정이 있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코로나19 사태가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힘들텐데, 저희 어쩌다가족 보시고 작게 나마 웃음으로 즐거움이 되도록 김광규 빼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동일(성동일 분)은 아내인 진희경(진희경 분)과는 애증 섞인 리얼 부부의 일상 코미디를, 김광규(김광규 분)와는 쉴 새 없이 치고받는 만담을 선보인다. 첫사랑인 오현경(오현경 분)과는 느끼함 가득한 만남을 선사하며 배꼽 저격수의 면모를 과시한다.


성동일은 출연 계기에 대해 "특별히 없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배우들이 가장 컸다. 재밌겠다 싶더라. 진희경이 내 와이프로 나오는데, 너무 잘 맞다"며 "집에가면 집사람 얼굴을 보고 짜증 내고 있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희경은 "성동일과 똑같이 좋은 배우들과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성동일의 출연이 가장 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광규는 연기보다 대통령이 꿈이라고 한다. 연기는 오랫동안 할 것 같은데"라고 전했다. 이에 김광규는 "내 꿈은 대통령이다. 극중 꿈도 대통령이다. 내가 대통령이된것 처럼 나라를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현경은 대창집 사장님으로 스스로의 능력으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다. 오현경은 "시트콤 장르를 시작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나 역시 드라마를 통해 즐겁고 싶고, 사람들에게 소소하게 잠시 웃어가는 타임을 선사하고 싶었다. 다른 배우들이 말한 것 처럼, 배우들이 성동일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또 다른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조합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타는 청춘'에서 친구로 출연했다가 김광규 선배를 만났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 상대역으로 케미스트리를 낼 수도 있다는 말에 기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광규는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 오현경, 진희경, 성동일 배우가 있어서 대본도 안 보고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광규(김광규 분)는 극중 어릴 적부터 꿈꿔온 트로트 천왕을 불혹의 나이에 도전한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역할이라 일주일에 두번씩 노래방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발전이 안 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연습중"이라고 전했다.


티로드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김지석(서지석 분), 이본(이본 분), 여원(여원 분), 길은혜(길은혜 분), 레오(안드레아스 분) 등의 항공사 패밀리도 등장한다.

극 중 파일럿으로 등장하는 서지석은 "광규 형님의 친동생으로 나오는데 볼 때 마다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제 어릴 때 꿈이 체육 선생님과 파일럿이었는데,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을 통해서 체육 선생님의 꿈은 이뤘고, '어쩌다 가족'에서는 파일럿의 꿈도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승무원이라는 꿈을 이뤘다는 이본은 "극중 승무원으로 나와서 항공사에 가서 기본 교육도 받았다. 극중에서 심한 알콜 쓰레기로 나오는데 현재의 나와 싱크로율 100%다. 다른 부분도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케미도 최상이다. 성동일은 "현장에서 너무 웃으면서하고 있다. 배우들기끼리 단합이 잘 돼서 집사람으로 나오는 진희경이 남자 같은 성격으로 배우들끼리 자리를 마련해서 집이 먼데도 인천까지 모여서 파이팅하자고 맥주도 했다. 혼자 사는 김광규를 위해 강된장 같은 양념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도 내세웠다. 김 감독은 "수치는 TV조선 측과 이야기하겠다"며 "모란봉클럽에서 김광규를 노래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오현경과 살사댄스를 추겠다"고 거들었다.

성동일은 "자신이 없으면 절대 발을 담그지 않는다. 자신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웃음과 눈물을 많이 전할 수 있다. 크게 욕심 안 내고, 김광규씨는 술 한잔 마시고 자신있게 8~9% 첫방송 시청률을 예상하더라. 나는 비슷하게 3.8~4.0% 정도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동일은 "코믹 요소가 많다. 배우들에게 이런 면모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트콤이 아니라 예능드라마다. 정말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끌고 싶었다. '어쩌다 가족'의 부제목은 '정을 나누다 보니 가족'이다. 정을 나누다 보니 가족이 됐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어쩌다 가족'은 오는 3월 29일(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 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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