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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스포츠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신아영이 자신을 팔로잉하고 있던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해자 조주빈을 차단했다.
들어가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라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토할 것 같아'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재했다.
신아영은 "나는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라며 "26만 명의 피의자들이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라고 덧붙였다.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촬영물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공유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74명에 달하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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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자? 환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N 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
들어가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
N번방 뉴스를 처음 접했을 영화 시나리오나 무슨 도시 괴담 같은 건 줄 알았다. 피해 내용은 물론이고, 그 방에 26만명이ㅡ26명도 아니고ㅡ "회원가입" 을 했다는 거.
그리고 어제 그 "박사"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 적어도 그 사진만 봐서는 그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낮에는 봉사활동도 했단다.
무슨 B급 호러 영화 시놉시스 같다.
나는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가. 26만명의 피의자들이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 참...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_수익을_피해여성들_재활비용으로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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