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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내의 맛' 함소원, 中마마와 합가 한계 '울먹'…노지훈 가족사 고백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3-24 23:5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이 중국 마마와의 합가 갈등에 울먹였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중국 마마와의 합가 한계에 다다른 함소원과 노지훈의 가슴 아픈 가족사 고백이 그려졌다.

중국 마마는 귀국 전날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다가 발목과 팔목을 다쳐 함소원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다행히 골절은 아니었고, 함소원은 의사에게 "이 상태로 비행기 타실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문제 없다"고 답했다.

이후 중국 마마는 간단하게 손목 보호대와 물리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진화는 아파하는 어머니를 보며 "다쳐서 내일 중국에 갈 수 있겠냐"고 걱정했다. 이어 함소원에게 "엄마가 밖에서 운동하는 거 알았으면 당신이 좀 챙겼어야지"라고 말했다.

진화의 말에 함소원은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함소원은 식사 준비를 돕는 진화에게 "뭐하자는 거냐. 이미 비행기표 사지 않았냐"고 말했고, 진화는 "아프신데 이틀만 미루자"며 계속 티격태격했다.

함소원은 식사 도중 갑자기 중국 마마에게 "어머님 가시면 보고 싶을 거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중국 마마는 마지못해 "나도 보고 싶을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진화는 "보고 싶을 건데 왜 가는 거냐"며 의아해했고, 중국 마마는 잽싸게 "그럼 나 여기 있겠다"고 말했다.

당황한 함소원은 "아버님께 이미 가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지만, 중국 마마는 "다시 안 간다고 하면 된다"며 맞받아쳤다. 이어 중국 마마는 갑자기 통증을 호소했고, 이를 지켜보던 진화는 "그냥 어디 가지 말고 푹 쉬어라. 아내가 말만 이렇게 하지 속으로는 엄마 보내기 싫을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함소원도 어쩔 수 없이 비행기표를 취소했고, 중국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중국 마마는 금세 기운을 차렸다. 이후 함소원은 한 손이 불편한 중국 마마의 머리까지 감겨주며 '간헐적 효부' 노릇을 했다.


중국 마마의 뒷바라지를 하고 지친 함소원은 홀로 방에 들어가 "평생 같이 살아야 되는 거 같다"고 혼잣말하며 힘들어했다. 그 사이 중국 마마는 막내 이모와 영상 통화를 하며 한국에 초대했고, 이를 들은 함소원은 결국 한계에 다다른 듯 급하게 옷을 챙겨 입고 나왔다.

이후 함소원은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나 너무 힘들다. 한계 같다"고 말했고, 친정 엄마는 "어른인데 뭐라하기도 조심스럽지 않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함소원은 "엄마, 나 어떡해야 하냐. 나도 적은 나이가 아니지 않냐"며 울먹였다.


노지훈-이은혜 부부의 집에는 시가족이 총출동했다. 노지훈은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던 중 평소 장민호의 팬임을 밝힌 큰누나에게 장민호와의 깜짝 영상통화를 선사했다. 노지훈 큰누나는 장민호와의 영상통화에서 팬심을 드러냈고, 장민호도 "이런 날은 날 직접 불렀어야지"라며 화답해 큰누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후 가족들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노지훈을 대견해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큰고모는 "부모님도 같이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말했다. 이에 작은아버지는 "지금도 마음이 아픈 게 지훈이에게 아빠 돌아가시고 얼마 안 돼서 엄마도 돌아가셨다는 말을 하자 '엄마도요?'라고 하는데 참 어이가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지훈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2년 정도 암 투병하다 돌아가셨고, 정말 말도 안 되게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신 후 충격으로 12일 만에 돌아가셨다"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 친척 집을 돌아다니며 살았다. 그때 집이 없어서 누나들이 우리의 보금자리를 만들려고 학업도 포기하고 같이 살 집을 얻기 위해 돈을 모으려고 일했다"며 "그래도 친척들이 부모님처럼 잘해주셨다"고 밝혔다.

학창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노지훈은 당시 대회 기간 때 부모님의 소식을 접했던 일을 떠올리며 "선생님께서도 병원 도착 전까지 말을 못 하다가 10분 전에서야 '어머니가 위독하시다'고 하셨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누나들은 "엄마가 지훈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다가 지훈이 오니까 자가 호흡이 안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누나들은 "장례식 때 지훈이가 울지 않았다. 그래서 울어도 된다고 했더니 '내가 울면 누나들이 무너지잖아' 하는데 너무 슬펐다"며 철이 일찍 들었던 막냇동생을 안타까워했다.

이날 노지훈은 부모님처럼 자신을 아껴주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덕분에 '미스터트롯'도 잘했다. 앞으로 더 잘살아 보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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