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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힙아' 제 1회 래퍼 야유회..."감성은 레트로·웃음은 핵인싸"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3-21 08: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가 숨겨왔던 끼를 대폭발시킨 아재 래퍼들의 야유회 특집으로 금요일 밤을 화끈하게 불태웠다.

어제(20일) 방송된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제 1회 '래퍼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야유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아재 래퍼들은 몰래온 래퍼 친구들과 함께 박 터지는 게임과 흥 넘치는 장기자랑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레트로 감성으로 흠뻑 적셨다.

먼저 '힙합 문익점' 현진영을 시작으로 주비트레인, 미료, 버벌진트, 사이드비 그리고 허니패밀리 랩교 교주 박명호까지 아재 래퍼들을 위해 야유회를 찾아온 래퍼 친구들의 반가운 면면들이 힙합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특히 오랜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허니패밀리 박명호는 "오랜만에 동생들 보러 왔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에 디기리, 영풍, 미료까지 허니패밀리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과거 급성 심근경색으로 위험할 뻔했던 사실을 고백한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음악으로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어 아재 래퍼들은 게임과 장기자랑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끼와 에너지를 분출시키며 대유잼 야유회의 서막을 올렸다. 그중 전주만 듣고 레전드 힙합곡을 맞춰야 하는 게임에서는 힙합 1세대답게 모두 1초만 듣고도 알아챘고, 경연보다 더 치열한 정답 전쟁이 안방극장까지 흥미진진함을 전달했다.

여기에 아재 래퍼들을 쥐락펴락하는 MC 이용진과 유병재의 진행 센스는 쫄깃한 긴장감까지 안겨 시청자들의 웃음을 끊이질 않게 만들었다.

야유회의 하이라이트 장기자랑에서는 재간둥이 MC들의 무대와 몰래 온 스페셜 심사위원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와 효정의 깜짝 등장으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45RPM과 원썬, 버벌진트의 찐 팀은 듀스의 '나를 돌아봐'라는 과감한 도전으로 모두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듀스의 역동적인 힙합 댄스를 이들이 소화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화려한 발재간과 헤드스핀을 보여준 원썬과 최초 공개된 버벌진트의 춤으로 현장을 초토화, 장기자랑의 텐션을 극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장기자랑은 현진영의 메가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무대를 예고하며 마무리됐다. 반가운 래퍼들과의 그 시절 이야기로 훈훈함을 전하는 한편, 게임과 장기자랑으로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전하며 '너힙아'에서만 볼 수 있는 유쾌한 추억 소환을 선사했다.

과연 남은 팀들은 어떤 장기자랑 무대를 준비했을지, 또 오마이걸이 뽑은 장기자랑 우승팀은 어느 팀일지 다음 주 금요일(27일) 밤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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