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80년대 인기 배우 임영규의 근황이 공개됐다.
재력가 부모를 둔 귀공자 배우로 알려졌지만, 몇 년 전 찜질방을 전전한다는 소문과 함께 그는 자취를 감췄다.
제작진은 수소문을 하던 중 임영규가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고, 해당 교회를 찾았다.
그는 "찜질방에서 외상 보름을 했다. 밥값과 입장료 보름 외상을 하다 보니 사장이 '내일부터 외상 안 되니까 돈을 갚고 들어와서 자라'고 했다. 깜깜했다. 공원에서 자게 생겼더라"면서 "그래서 처음으로 제게 신세진 후배 탤런트들에 20년 동안 연락을 안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사람이 집은 있어야 될 것 같았다. 도움을 받으러 갔는데 마침 방송국에 녹화가 있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가다 전도사님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를 전전하던 시절 우연히 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원룸을 공개했다. 임영규는 "나에게 있어 이 집은 대궐과도 같다. 옛날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이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나는 지금이 좋다"라고 웃었다.
그는 "이혼하니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았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 93년도에 165억. 엄청난 금액이었다"고 회상했다.
임영규는 이혼 후 부모로부터 유산 165억 원을 상속받고 미국에서 초호화 생활을 했지만, 방탕한 생활과 사업 실패로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고 공허함만 남은 마음을 달래려 술을 마시던 것이 그를 알코올 중독자로 몰아가게 한 것.
그는 "모든 것을 잃고 밤에 잠이 안 왔다. 그런데 소주를 한 병 마시면 잠이 잘 오더라. 그러다가 두 병 세 병 마시다 알코올성 치매가 왔다. 술만 마시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나니 파출소더라. 술 끊길 잘했다"고 털어놨다. tokkig@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