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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과 유재명의 승부가 막판 라운드를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4년의 세월이 흘렀다. 주식회사 I.C의 CEO로 거듭난 박새로이부터 조이서, 최승권(류경수), 마현이까지 단밤 청춘들의 변화와 성장은 눈부시게 빛났다. 하지만 여전히 1위는 장가그룹의 차지, I.C는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한편, 해외 지사에서 돌아온 장근수는 다시 장가의 일들을 이끌어갔다. 장회장이 직접 꼽은 후계자답게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가 장가그룹을 이어받을 날도 머지않은 듯했다. 장회장이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 것. 장회장은 장근수에게 "언젠가 덤벼 올 게다, 긴장해"라고 당부하며 박새로이와 I.C를 향한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기운을 잃고 쓰러진 장회장은 췌장암 선고를 받게 됐다. 더이상 손도 쓸 수 없는 상황,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 남짓이었다. 장회장의 소식에 출소 이후 자취를 감춘 장근원(안보현 분)이 돌아왔다. 아버지에 대한 걱정보다 장가의 위기와 후계 선정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장근수의 태도에 두 형제는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똑같이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버지랑"이라는 장근원의 말속엔 뼈가 있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그 소중한 장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병실을 떠나며 이후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호진(이다윗)을 통해 그의 시한부 소식을 듣게 된 박새로이는 "저는 당신이 이렇게 쉽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당신은 나한테 벌 받아야지. 아직 죽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장회장은 '내가 살기를 바라는 유일한 사람이 네 놈이라니'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네 놈은 내 마지막 여흥이 될 게야"라고 선전포고했다. 소름 끼치는 '역대급' 엔딩을 장식하며 마지막 승부를 예고한 두 사람의 눈빛이 교차하며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 14회는 오늘(14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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