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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승리, 90도 인사→꾹 다문 입…'버닝썬 사태' 해결 없이 오늘(9일) 불명예 입대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09 20:30


사진=연합 제공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오늘(9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승리는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승리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승리는 짧은 머리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1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승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안에서 발열검사와 입영 절차를 마친 뒤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한 뒤 훈련소로 향했다.

입대 현장에는 오전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그러나 승리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한 채 입소했다. 다만, 취재진 외에 승리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연합제공
승리는 지난해 초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논란으로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이 일로 승리는 그룹 빅뱅을 탈퇴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3월에는 입대 예정이었으나,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경찰 조사를 받고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횡령,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승리를 수차례 소환해 조사를 한 끝에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30일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사진=연합제공

그동안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온 승리. 그러나 이날 입대하면서 군인 신분이 된 승리는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앞서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대하는 만큼 그를 둘러싼 따가운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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