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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밥블레스유2'에 새롭게 합류한 박나래가 장도연과의 14년지기 찐케미를 뽐냈다.
하지만 김숙이 파란 청재킷에 삼선 슬리퍼를 신고 개그 분장에 가까운 레트로 룩으로 나타나자 "여기가 작은 코미디 빅리그 같은 곳이었다. 다음 촬영 때 두고 봐라"라며 원조 분장 여신의 각오를 다져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어 레트로 사진관을 찾은 박나래는 "'밥블레스유'는 첫 촬영과 마지막 촬영 때 몸이 다르다"는 송은이의 말에 "그럼 눈바디를 찍어 놓자. 우리도 옷 벗고 찍자. 제가 배를 까겠다"며 배를 노출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박나래는 "제가 사실 연예대상이 아니라 배상이다"라는 자폭 개그로 웃음 폭탄을 날렸다.
평소 술을 좋아하는 박나래는 멤버들을 을지로의 선술집으로 안내했다. 이 자리에서 박나래는 맛깔난 안주가 나올 때마다 무알코올이라는 '밥블레스유2'의 콘셉트에 연신 분노하며 "(술)꾼들은 꾼을 알아보는데, 김숙 언니만 실패했다. 김숙 언니는 주상 중에서도 끝판왕 주상전하다. 그런데 술을 못 마신다"고 디스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후 박나래는 신당동에 위치한 외관과 내부가 전혀 다른 콘셉트 바를 소개하고, 멤버들에게 요즘 신입생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인싸 게임을 제안하는 등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된 멤버답게 '밥블레스유'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며 완벽 적응하는 모습으로 2019 연예대상 개그맨의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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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황인영 PD는 스포츠조선에 박나래와 촬영을 진행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황 PD는 "김숙, 박나래씨가 원래 프로를 같이 하신다. 박나래씨가 '밥블레스유' 애청자시고, 예전에 '나도 불러달라'고 하신 적 있다"며 "'밥블레스유2'를 기획할 때 기억이 나서 박나래씨에게 제안을 드렸다. 기적적으로 스케줄이 맞아서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박나래의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박나래가 합류한 후 바뀐 분위기에 대해선 "박나래, 장도연씨는 워낙 절친이었다. 너무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좋았고 조금 바뀐 게 있다면 역시 '박장대소'였다. 장도연씨가 절친이다 보니 조금 더 '잽'을 날리는 느낌이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뿐 아니라 송은이, 김숙도 '허당 언니'라는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황 PD는 "그동안 김숙씨가 막내였는데, 시즌 2에서는 개구쟁이 둘째언니 느낌이 든다. 또 최화정 언니가 머리가 쓰다듬었던 송은이 역시 맏언니가 됐다. 동생들이 송은이를 놀리면서 송은이에 감춰져 있는 허당의 매력이 보이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새롭게 바뀐 관계를 보면서 재밌게 촬영 중"이라며 웃었다.
또 "박나래씨가 앞으로 가고 싶다는 힙한 플레이스도 많았다. 그동안 워낙 바쁘다 보니 가질 못하셨다"며 "박나래씨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곳을 많이 알고 계셨다. 앞으로 박나래씨가 시청자들과 함께 찾아 가시는 느낌으로 볼 수있을 거다. 앞으로는 집에서 외식하는 느낌과, 다른 종류의 맛을 탐험하는 것도 기획 중"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다음 주 첫 인생 언니로 문소리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황 PD는 "문소리씨 본인은 예능을 많이 안 하시기 때문에 떨린다고 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토크를 잘 하셨다. 요리에 조예가 깊으셨다. 박나래의 나래바처럼 동탄에 '소리바'가 있다고도 하시더라"며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집밥을 잘 해먹는 가정에서 자라시고 간도 잘 보신다고 했다. 이외에도 문소리씨도 영화 연출, 제작도 했던 면에서 새로운 길을 계속 도전하고 계셔서 관련 고민 상담도 잘해주셨다. 또 '밥블레스유' 멤버들이 전원 결혼, 임신, 출산 경험도 없다 보니 주부들의 사연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현장에서 카리스마 넘치고, 토크도 깊이가 있었다. 또 모시면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Olive '밥블레스유2'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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