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밥블레스유2' 박나래X장도연, 14년차 찐케미…'박장대소' 오랜 바람 현실화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3-06 15:3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밥블레스유2'에 새롭게 합류한 박나래가 장도연과의 14년지기 찐케미를 뽐냈다.

어제(5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서 박나래는 시즌2부터 새롭게 투입된 신고식을 통해 송은이, 김숙, 장도연을 자신의 음주 철학이 담겨 있는 안주 로드로 안내했다. 평소 음주가무를 즐기는 박나래답게 요즘 가장 힙한 술집부터 인싸들의 게임까지 소개하며 기존 멤버들에게 신세계를 펼쳐 보였다.

이날 촬영에 앞서 드레스 코드를 제안한 박나래는 멤버들과 함께 신입생룩을 맞춰 입고 오프닝에 나섰다. 줄무늬 맨투맨 티셔츠에 파란 야구 점퍼를 입고 나타난 박나래는 "04학번 박나래다. 우리 시절 가장 유행했던 얼짱 반윤희 룩을 준비했다"며 앙증맞은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김숙이 파란 청재킷에 삼선 슬리퍼를 신고 개그 분장에 가까운 레트로 룩으로 나타나자 "여기가 작은 코미디 빅리그 같은 곳이었다. 다음 촬영 때 두고 봐라"라며 원조 분장 여신의 각오를 다져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어 레트로 사진관을 찾은 박나래는 "'밥블레스유'는 첫 촬영과 마지막 촬영 때 몸이 다르다"는 송은이의 말에 "그럼 눈바디를 찍어 놓자. 우리도 옷 벗고 찍자. 제가 배를 까겠다"며 배를 노출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박나래는 "제가 사실 연예대상이 아니라 배상이다"라는 자폭 개그로 웃음 폭탄을 날렸다.

특히 장도연과 박나래는 14년간 함께해온 세월만큼 '찐 케미'를 뽐냈다. 장도연은 "장도연의 장, 박나래 박, 길 장, 작을 소해서 우리는 박장대소"라며 "박장대소가 올리브에서 정식으로 일하게 됐다. 14년의 찐케미를 여기서 보여주자"라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는 "천상계 언니들(이영자, 최화정)이 좋은 길을 닦아주셔서 맛있게 먹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소 술을 좋아하는 박나래는 멤버들을 을지로의 선술집으로 안내했다. 이 자리에서 박나래는 맛깔난 안주가 나올 때마다 무알코올이라는 '밥블레스유2'의 콘셉트에 연신 분노하며 "(술)꾼들은 꾼을 알아보는데, 김숙 언니만 실패했다. 김숙 언니는 주상 중에서도 끝판왕 주상전하다. 그런데 술을 못 마신다"고 디스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후 박나래는 신당동에 위치한 외관과 내부가 전혀 다른 콘셉트 바를 소개하고, 멤버들에게 요즘 신입생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인싸 게임을 제안하는 등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된 멤버답게 '밥블레스유'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며 완벽 적응하는 모습으로 2019 연예대상 개그맨의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6일 황인영 PD는 스포츠조선에 박나래와 촬영을 진행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황 PD는 "김숙, 박나래씨가 원래 프로를 같이 하신다. 박나래씨가 '밥블레스유' 애청자시고, 예전에 '나도 불러달라'고 하신 적 있다"며 "'밥블레스유2'를 기획할 때 기억이 나서 박나래씨에게 제안을 드렸다. 기적적으로 스케줄이 맞아서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박나래의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박나래가 합류한 후 바뀐 분위기에 대해선 "박나래, 장도연씨는 워낙 절친이었다. 너무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좋았고 조금 바뀐 게 있다면 역시 '박장대소'였다. 장도연씨가 절친이다 보니 조금 더 '잽'을 날리는 느낌이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뿐 아니라 송은이, 김숙도 '허당 언니'라는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황 PD는 "그동안 김숙씨가 막내였는데, 시즌 2에서는 개구쟁이 둘째언니 느낌이 든다. 또 최화정 언니가 머리가 쓰다듬었던 송은이 역시 맏언니가 됐다. 동생들이 송은이를 놀리면서 송은이에 감춰져 있는 허당의 매력이 보이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새롭게 바뀐 관계를 보면서 재밌게 촬영 중"이라며 웃었다.

또 "박나래씨가 앞으로 가고 싶다는 힙한 플레이스도 많았다. 그동안 워낙 바쁘다 보니 가질 못하셨다"며 "박나래씨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곳을 많이 알고 계셨다. 앞으로 박나래씨가 시청자들과 함께 찾아 가시는 느낌으로 볼 수있을 거다. 앞으로는 집에서 외식하는 느낌과, 다른 종류의 맛을 탐험하는 것도 기획 중"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다음 주 첫 인생 언니로 문소리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황 PD는 "문소리씨 본인은 예능을 많이 안 하시기 때문에 떨린다고 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토크를 잘 하셨다. 요리에 조예가 깊으셨다. 박나래의 나래바처럼 동탄에 '소리바'가 있다고도 하시더라"며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집밥을 잘 해먹는 가정에서 자라시고 간도 잘 보신다고 했다. 이외에도 문소리씨도 영화 연출, 제작도 했던 면에서 새로운 길을 계속 도전하고 계셔서 관련 고민 상담도 잘해주셨다. 또 '밥블레스유' 멤버들이 전원 결혼, 임신, 출산 경험도 없다 보니 주부들의 사연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현장에서 카리스마 넘치고, 토크도 깊이가 있었다. 또 모시면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Olive '밥블레스유2'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