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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오만석, 양경원, 장소연이 '사랑의 불시착'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이어 그는 김수미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아내가 수미 선생님의 팬이다"라며 "10년 전쯤 뮤지컬 '친정엄마' 공연을 수미 선생님과 함께 했다. 공연만 같이 한 것이 아니라, 배우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오셨다"고 운을 뗐다. 또 "집으로 식사초대도 했다"고 덧붙였고, 김수미도 "5~60명 왔었다"고 회상했다. 양경원은 "아내가 수미 선생님 음식맛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인생 된장찌개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이들을 위해 김수미가 준비한 첫 번째 반찬은 제철 식재료인 삼치를 이용한 삼치 묵은지 찜과 삼치구이다. 삼치 살을 묵은지로 싼 삼치 묵은지 찜이다. 오만석은 묵은지를 반듯하게 썰어 감싸는 FM 스타일이다. "모르는 것은 수시로 물어봐라"는 김수미의 말에 오만석은 "시키는거 하는 것도 바빠 죽겠습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오만석은 '사랑의 불시착' 명장면에 대해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다"라며 "끝을 잘 맺어야 캐릭터가 잘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참을 얘기하다 죽었다"고 셀프 디스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송훈 셰프는 양경원에게 "야채와 생선용 칼을 따로 쓰더라. 꼼꼼하고 섬세한 남자다"라고 극찬했고, 세 사람 모두 첫 반찬에 합격점을 받았다.
김수미는 삼치에 전분을 묻혀 구웠다. 이는 삼치의 수분을 잡아주며 더욱 바삭한 식감을 더한다. 또 굵은 소금 위에 삼치를 올려 구웠다. 짭조름하고 쫄깃한 삼치구이를 맛 본 양경원은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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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원은 현비과의 호흡에 대해 "현빈 씨를 촬영할 때 빼고는 눈을 잘 못 쳐다봤다. 아우라가"라며 "멋짐이 온데서 뿜어져 나온다"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극 중 손예진을 미워하는 케미로 재미를 안긴 그는 "제가 다행이 시력이 안 좋다. 뿌옇게 된 상태에서 못됐게 보일 수 있는 그림을 그린다"라며 "손예진이 세리로 보이게 장착을 해오셔서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한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간단하지만 풍성한 맛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옛날 소시지 간장 조림'에 "추억의 맛,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당장 해먹어보세요"라고 추천했다.
이어 봄동을 고소한 소고기와 푹 끓여낸 '봄동 소고깃국'이 소개됐다. 된장과 제철 채소인 봄동이 구수한 맛을 더했고, 이를 맛 본 양경원은 "보양 음식을 먹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오만석은 "양경원이 뮤지컬계에서는 특출난 재원이다"라고 소개했다. 뮤지컬 배우 10년 차인 양경원은 즉석에서 깜짝 노래선물을 선보였고, 김수미는 "나를 춤추게 했다"며 칭찬했다.
한편 북한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두부밥'이 김수미표 레시피로 재탄생한다. '두부밥'은 우리나라의 '김밥', '떡볶이'와 비슷한 북한의 길거리 음식으로 주먹밥을 팔다가 영양소가 더해진 두부를 활용한 '두부밥'이 된 것. 장소연은 "촬영장에서 만들어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두부를 기름에 지져 밥을 넣고 양념장을 얹어 먹는 두부밥은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독성 있는 두부밥 레시피는 간식으로도, 간편한 한 끼 식사로도 유용하다고 입을 모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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