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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걸그룹 f(x) 루나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설리와 절친 소피아(이지은)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설리가 팀을 탈퇴한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루나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생의 소식을 듣고 길거리에 주저앉아 울었다고. 그는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을 했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반말을 했다.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하고. 진짜 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 게 너무 느껴져서 언니로서 너무 미안했다. 내가 먼저 다가가서 얘기할걸. 한마디라도 더 해줄 걸. 사랑한다고 해줄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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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는 공황장애로 인한 약을 계속 챙겨 먹으며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극복하려고 애를 썼다. 설리와 소피아가 떠난 뒤, 루나는 떠나간 친구들과 남겨진 이들을 위해 노래를 쓰고 있다고. 그는 "친구들을 위해서 그들의 몫까지 노래하고 싶다"며 "바쁜 지금이 행복하다. 내가 생각하는 해피엔딩은 별거 없다. 정말 사소한 일에도 웃을 수 있고 기뻐할 수 있고 사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것.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게 바로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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