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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윤다훈과 박상면이 김수미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당시 바람둥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윤다훈은 "직접 만든 '작업 들어간다'라는 유행어가 인기를 끌으며 30개가 넘는 CF를 찍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행어 '작업 들어간다'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작전'이라고 썼는데, 군부대에서 작전은 군사용어라며 정정하길 요청했다. 그래서 '작업'으로 변경했는데 그게 히트를 쳤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런데 윤다훈은 원래 '세 친구'의 멤버가 아니었다고. 윤다훈은 "섭외가 들어와서 제작진과 만났는데, 박상면과 정웅인, 신동엽을 캐스팅했다고 말하더라. 알고보니 내가 세 친구의 친구 역할이었던거다. 최종적으로 신동엽이 빠지고 양보하면서 제가 출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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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두 사람에게 "교만하고 건방졌던 적이 있냐"며 전성기 시절 후회되는 일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상면은 "인기라는게 영원할 것 같았다. 돈도 계속 많이 벌 것 같았는데 인생이 그렇지 않더라. 당시에 거만하게 굴었던게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윤다훈 역시 "하늘 높은줄 몰랐다.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았다. 인기에 취해 붕 떠다녔다. 땅을 딛고 다녀야 사람인데 날아다닌 것 같다"고 지난날을 후회했다.
이후 은퇴까지 고민했다는 윤다훈은 "'세친구'로 스타덤에 올라서 큰 돈도 멀고 승승장구 하다가 어느날 부터 섭외가 안오기 시작하더라. 철없던 과거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거였다. 과거에는 오직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굴었다"고 털어놨다. 윤다훈은 "지금은 대중의 적당한 무관심이 너무 좋다. 어짜피 올라가면 떨어질 일 밖에 없다. 인기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수미는 "인기는 마약같다. 무명도 겪고 인기고 겪어봐야 그래야 사람이 무르익는거다. 이제 제2의 전성기가 온다면 절대 경솔하지 않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이후 윤다훈과 박상면은 배역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고, 이에 김수미는 "먹고 사는 고민은 누구나 한다. 건강 관리 잘해 놓으면 제2의 전성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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