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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 '영웅' 탄생을 기대해 주세요."
레드사하라는 게임 제작 스튜디오의 연합체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장병규 의장이 이끌고 있는 크래프톤의 일원이다. 장 의장이 지난해 위원장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회사에 합류한 이후의 첫 작품이자, 지난 2017년 결성된 크래프톤 이름으로 나오는 역시 첫 작품, 여기에 '테라' IP를 크래프톤 일원의 회사가 활용해 만든 첫 신작이라 여러가지 상징성과 함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부담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IP 홀더가 만드는 게임이기에 더 잘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도 컸다"면서도 "하지만 이 덕분에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출시하게 되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합체의 일원인 블루홀이나 펍지주식회사에서 보듯, 크래프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개발에 집중하기에 모든 개발자들이 동경하는 곳이다. 일정상 첫 작품이라 분명 영광"이라며 웃었다.
결국 전투 시스템은 '불멸의 전사'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던 3인 파티 플레이로 구현했고 여기에 전략적 구성과 컨트롤의 재미를 입혔다. 또 캐릭터의 단순 수집이 아니라 성장이 핵심요소이기에, 18종의 캐릭터를 뽑는데 확률형 과금 아이템을 없애고 게임 플레이를 통해 모두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별 고유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기도 하면서, PvP와 PvE의 전투 콘텐츠와 함께 마을과 거래소, 길드 등도 접할 수 있다. MMORPG에 가까운 수준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가장 엣지 있는 콘텐츠를 잘 살려보려 했기에 굳이 장르를 확정지을 필요는 없었다"며 "유저들에게 적절한 편의성과 긴장감을 함께 주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물론 평가는 유저분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식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훨씬 잘 통할 것이라고 본다. 또 '테라'는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IP이기에 플러스 효과도 크다"며 "콘텐츠 소비 형태에 따라 e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있다. '테라 히어로'가 확실한 재미요소가 살아있는 엣지 있는 게임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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