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 '더 게임' 옥택연, 죽음 위기→극적 생존..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2-28 08:3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옥택연과 임주환의 대결이 끝나지 않았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이지효 극본, 장준호 노영섭 연출, 이하 '더 게임')에서는 자동차 폭발 사고 속에서도 기적처럼 살아남은 김태평(옥택연)과 갈수록 짙어지는 조현우(임주환)의 흑화가 그려지며 압도적인 흡인력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동차 폭발 사고 이후 김태평과 조현우가 서로 다른 행보를 그리는 모습이 보여졌다. 폭발사고 이후 김태평은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 응급실로 실려왔고, 서준영(이연희)은 그 곁을 떠나지 않고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간절하게 바라봤지만, 끝내 김태평의 숨이 멎는 것처럼 보여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김태평의 맥박이 돌아왔고,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아 예측할 수 없는 '더 게임'의 전개로 시작부터 남다른 몰입감을 자랑했다.

김태평이 생사를 오갈 때 목숨을 구한 조현우는 차량이 폭발했던 저수지 인근 별장에 은신 중이었다. 폭발로 인해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은 채 괴로워하던 조현우는 별장을 청소하러 온 관리인과 마주치게 됐다. 조현우에 대한 뉴스를 보며 공포에 떨던 관리인에게 그는 "사람들이 떠드는 것처럼 악마는 아니다. 아줌마를 죽일 마음도 없다"고 읊조리듯 말했고, 그šœ 악의 없는 표정과 쓸쓸한 눈빛이 그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려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남계장(박지원)에게 체포된 0시의 살인마 진범 김형수(최광일)은 여전히 섬뜩한 악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취조실에 남겨진 그는 지금까지 피해자의 이름을 대라는 한팀장(최재웅)의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자신이 아닌 조현우가 범인이라고 잡아뗐다. "살인마는 조현우지 난 아니다. 피해자다"고 말하며 차가운 미소를 보내는 김형수는 뻔뻔한 태도를 지켰다.

한편 강력 1팀과 모든 경찰들은 사라진 조현우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저수지 인근 별장을 청소하기로 했다는 관리자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이들은 조현우와 함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본격적을 수사에 돌입했다. 그 시각 조현우는 경찰의 감시망을 피해 인질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šœ마침 온 한팀장과 서준영에게 소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인질의 입을 틀어막았고, 두 사람이 떠나자 입을 막았던 손을 풀었지만 청소부가 힘없이 쓰러지며 그에게 닥칠 또다른 위기를 예고했다. 자신이 입을 막고 있던 바람에 질식해 사망한 인질의 모습을 본 조현우의 멍한 시선과 자조적인 웃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20년 전 어린 조현우를 버스터미널에 두고 혼자 떠났던 그의 엄마가 다시 등장하며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더해졌다. 조현우의 엄마가 조필두의 유골을 찾으러 갔다는 소식을 알게 된 서준영은 이를 이용해 그를 체포할 작전을 세웠다.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라도 반드시 그가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 믿은 것. 서준영은 직접 언론 매체 앞에서 브리핑을 했고, "만약 이 방송을 유가족분께서 보고 계시다면 꼭 참석해달라. 연락 기다리겠다"며 조현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조필두 장례식 당일 강력 1팀을 비롯해 모든 경찰들이 총출동해 조현우의 등장을 기다렸다. 그šœ 장례식 입구에 의문의 차 한대가 등장했고 그 안에는 죽은 인질의 시신이 들어있었다. 그 타이밍에 맞춰 서준영에게 전화를 건 조현우는 "내가 거길 갈 거라고 생각했다니. 정말 실망이다"라며 "내 어머니를 건드린 건 정말 당신이 실수한 거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죽이고 싶은 인간이 바로 내 엄마니까"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결국 걷잡을 수 없이 흑화해버린 조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준영은 조현우가 김태평의 병원에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이어 그가 김태평의 병원 복도에 있는 것이 보여지며 긴장감을 한번 더 높였다. 그리고 김태평이 의존하고 있던 의료장비 전원을 뽑아버리는 조현우의 모습은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김태평은 곧바로 발견됐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그리고 병원에 도착한 서준영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그러나 반전도 존재했다. 의식을 회복하 김태평의 눈에 강력1팀 사람들의 죽음이 보이지 않게 된 것. 이에 자신이 더 이상 죽음을 볼 수 없는 것일까 생각에 잠겼던 것도 잠시, 폭발 사건에 대해 조사를 나온 다른 경찰들을 마주한 김태평은 그들의 죽음을 보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이때 강력 1팀을 바라보며 "이 사람들의 죽음만 보이지 않느 거였다"고 말하는 김태평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이는 김태평과 조현우의 대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바.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치솟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