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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치어리더 스타 박기량이 출연, '핵꼰대'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내며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 팀원들과 불꽃 튀는 눈맞춤을 벌였다. 또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는 경주 골굴사의 선무도 수련생 2인 또한 만만치 않은 라이벌 구도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실제로 치어리더 팀의 연습실에서는 3분 늦은 팀원들도 박기량에게 혼이 났고, 아프다는 팀원들은 "괜찮냐"는 말 대신 "물리치료는 안 받았어?"라는 '윽박'을 들어야 했다. 이런 박기량의 모습에 이상민은 "와, 강호동 같아"라고 말했고, 순식간에 강호동이 '남자 박기량'에 등극하자 3MC는 모두 폭소했다.
눈맞춤방에서 팀원들과 마주한 박기량은 "내 말을 따라오지 않으면 같이 못 간다. 오전 연습 추가, 몸매 관리, 건강 관리 세 가지를 받아들여라"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또 박기량은 "치어리더로서 알려지고, 인정받기 위해 뭘 노력하고 있어?"라고 물었고, "제 딴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라는 팀원의 말을 자르고 "아니, 너무 부족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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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기량은 "대화가 너무 부족했던 게 아닐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내가 바쁜 걸 신경 써 준 것 자체가 팀이네. 감동 받았어"라며 웃기도 했다.
다소 훈훈해진 분위기 속에 '선택의 문'이 등장했다. 하지만 팀원들은 한 명도 남김없이 뒤돌아 나갔다. 하하는 "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는…설마 이렇게 끝날까?"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오 마이 갓, 대박사건"이라며 경악했다.
혼자 남겨진 박기량은 "어떻게 다 나갈 수가 있어"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이 때 팀원들은 다시 나타났다. 팀원들은 "언니, 울고 있었어요? 저희가 막무가내로 연습하기 싫은 게 아니라, 조금만 조건을 조율하면 될 거라 생각해요. 저희는 언니 아이들이니까요"라며 박기량의 마음을 달랬고, 응원단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들의 모습에 이상민은 "이제 녹화 끝나고 밥 먹을 때 호돈이도 데리고 가자"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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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등장한 한국인 수련생 서정현 씨는 "1년 반 수련해, 수련생 중 유일한 1단 보유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선무도 선배로서 본보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단독 무대에 꼭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수련생 잉그리드는 "스페인에서 와서 6개월 수련했다"며 "인생의 방황기에서 내게 남은 시간이 딱 1년이라면 뭘 할 것인지 생각한 끝에 선무도를 택했다"고 범상치 않은 포스를 보였다.
수련 장면에서는 엄청난 체력을 보여주는 잉그리드를 있는 대로 경계하는 서정현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다 같이 밥을 먹을 때 혼자서 뒤처지고, 수련을 할 때 뒷짐을 지고 있다가 서정현 씨에게 지적을 받는 잉그리드의 모습도 공개됐다. 서정현 씨는 "솔직히 짜증날 때도 많다"고 불편한 속내를 밝혔고, 잉그리드는 "스페인은 식사 시간이 길고, 뒷짐은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보디 랭귀지가 다소 다르더라"라며 문화 차이에 따른 고충을 밝혔다.
단독 무대를 둘러싼 신경전과, 수련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 차이로 한껏 달아오른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사람 앞에서 스승 현웅법사는 "단 한 사람만이 단독 무대에 오를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들의 불꽃 튀는 라이벌전 결과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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