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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윤경호 "미안하다" 박서준 앞에서 무릎 꿇으며 오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2-22 11:57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윤경호가 박서준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아버지 사건 담당 형사였던 오형사(윤경호 분)를 찾아간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새로이는 조이서(김다미 분)와 함께 오형사를 만나러 갔다. 박새로이를 반기는 오형사의 딸과는 달리 오형사는 그를 보고 놀란 듯 긴장하며 말없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조용히 밥을 먹는 네 사람. 딸 혜원이 천진난만하게 경찰이 꿈이라고 말하자 오형사는 굳은 표정으로 이내 자리를 피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박새로이와 마주한 오형사. "아직 아버지 사건 해결 못하셨죠"라며 덤덤하지만 서늘하게 말하는 박새로이 앞에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미안하다", "이제 제발 오지 말아줘라"고 애원했다. "뭐든지 내가 다 하마", "몇 천이든 몇 억이든 몇 년이 걸리든 내가 다 보상할게"라며 붉어진 눈으로 흐느끼는 오형사의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극 초반, 섬세하게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박새로이 재판장에서 석연치 않은 표정을 드러내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윤경호. 시간이 흐른 뒤, 형사를 관두고 식품업체를 운영하며 살아가지만 아직 옛 사건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 전직 형사의 폭발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며 열연을 펼쳤다.

매 작품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증가시키는 배우 윤경호가 '이태원 클라쓰'에서 또한 짧은 등장임에도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 오형사가 박새로이 사건에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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