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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웹툰작가 기안84의
기안84는 김충재가 리모델링 해준 지난 과천집에서 그새 새로운 집을 구해 이사한 상태였다. 기안84는 "회사가 너무 멀리 있고, 그 집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다 부서졌다"고 이사 이유를 설명했다.
기안84는 현재 집을 고른 이유에 대해 "회사와의 거리를 고려했고, 두번째 집이 더 낫길래 결정했다"고 말해 단 두 집만 보고 고른 사실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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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구경하던 전현무는 냉장고 위에는 공황장애 약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연예대상 때 약을 많이 먹었나"라고 물었고, 기안84는 "그날 많이 먹었다. 평소의 4배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우리 기안84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멘트 몇번 던졌다가 수상소감으로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안쓰럽고 미안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전현무는 "나는 너를 오랜만에 본것 같지 않다. 니가 제일 오래 되서 그런가봐"라며 친숙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나혼자 산다'에서 가장 오래된 멤버로 합을 맞춰왔다. 그만큼 추억도 깊었다.
기안84는 연예대상 때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방송은 '나혼자산다' 하나 하는데 나이가 조금 있으면 40인데 말을 조리있게 못한다.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조리 있으면 너의 매력이 없다"고 했고, 기안84는 "말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선생님"이라며 전현무에게 가르침을 요청했다. 전현무와 기안84는 2019 MBC 연예대상 시상식 화면을 다시 돌려보며 스피치 수업을 시작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장도연은 "전현무 씨에게 말을 배우면 최고일 것 같다. 스피치 일타강사에게 배우는 것 아니냐"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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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헨리와의 커플상 수상 당시 "방송이지만 헨리를 죽이고 싶을 때도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한 바 있다.
전현무는 해당 발언을 문제 삼으며 "말하다 그냥 생각나는 걸 하지 마라. 중간중간 애드립이 떠올라도 참아라. 나도 많이 참는다"며 "나도 그랬었다. 무리수를 던져서 웃기면 웃길 수는 있겠지만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 않나. 진행자는 웃기지 말고 원활하게 진행하는 게 낫다는 걸 나도 요즘 느꼈다. 욕심부리지 말고 중간에 떠오르는 애드립은 10개 중에 2개만 해라"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전현무는 기안84에게 "수상소감이라면 진정성에 위트를 섞어주라. 그리고 평소 멤버들이나 제작진에게 못한 이야기를 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그 조언에 따라 스피치 실력이 급성장한 기안84에 대해 전현무는 "천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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