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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드라마가 흥행하면 '포상휴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공식처럼 됐다.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탄생하면 종영후 '포상휴가를 가야하나, 안가야하나'를 놓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하기도 한다. 포상휴가가 드라마 흥행의 '바로미터'가 된 것이다.
반면 '사랑의 불시착'은 포상휴가 계획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불시착' 측 관계자는 "포상휴가는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시청률로만 보면 '사랑의 불시착'이 더 큰 성공을 거뒀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16일 마지막회에서 21.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로 20%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스토브리그'는 14일 마지막회에서 19.1%로 20% 벽을 넘는데 0.9%포인트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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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토브리그'의 경우 스케줄 상 남궁민과 박은빈, 박소진 등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른 배우들은 비교적 스케줄 조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각종 드라마 제작발표회도 취소되는 상황이라 '사랑의 불시착' 측은 굳이 해외여행을 택하지 않았다. '스토브리그' 측도 일반적인 포상휴가지로 꼽히는 동남아가 아닌 사이판으로 여행지로 택한 것을 보면 여행지를 두고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측도 오는 27일 '스토브리그'와 똑같은 일정으로 사이판 포상휴가를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배우들의 스케줄 조율에 고심하던 KBS2 '동백꽃 필 무렵'팀은 아예 국내인 강원도로 2박3일 MT를 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배우들도 조금 아쉽기는 하다. 한 출연배우는 "워낙 작품이 대성공을 거둬 기대를 좀 했었는데 계획에 없어 조금 아쉽긴 하다"고 조심스레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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