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던 영화 감독 창카이와 그의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창카이는 죽기 전 남긴 유서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병원에 갔지만 하나같이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했다.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병상을 구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양친의 병간호를 한 지 며칠 만에 바이러스는 무정하게도 나와 아내의 몸을 삼켰다"며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애걸했지만, 병상을 구할 수 없었고 병은 치료 시기를 놓쳐 손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창카이는 "평생 아들로서 효도를 다했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했으며 남편으로서 아내를 사랑했다"면서 "내가 사랑한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창카이의 아들은 영국에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anjee85@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