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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미국내 인기가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인기가 작품에 한정되지 않는다데에 있다. 봉준호의 팬덤을 일컫는 #Bonghive(봉하이브)가 미국 SNS 인기 해시태그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미국 잡지 배니티 페어는 "봉 감독 본인이 록스타급 반열에 있다"고 했을 정도다. 이는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레이스 내내 인터뷰 때마다 보여준 특유의 재치 있고 센스 넘치는 언변과 에티튜드 덕분이다. 윤 평론가는 "봉준호 감독은 어딜 가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마치 할리우드 배우를 향한 환호만큼이나 열광적인 반응이었다. 무엇보다 봉 감독이 영화인들 사이에서의 인기가 높다는 게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의 많은 관계자와 배우들이 봉준호 감독에게 존경과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며 "영화의 완성도와 인기가 자연스럽게 봉준호 감독의 명성과 인기까지 높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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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품상 수상 이후 봉 감독과 '기생충' 팀을 향한 축하가 쏟아졌고 축하만큼이나 할리우드 영화인들과 아카데미는 스스로 언어(자막)과 민족의 벽을 넘었다는 감동에 사로잡힌 분위기였다. 아카데미는 현명하게 '기생충'을 선택함으로써 이미지를 한 순간에 쇄신하고 영화상의 위신 또한 더욱 높였다"며 "이는 '기생충'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야 말로 오스카의 92년 역사를 바꿔놓은 위대한 순간이다. 그 열기는 어느 용광로 보다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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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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