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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뜨거운 기대와 관심 속에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부부의 세계'의 밀도 높은 감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단숨에 현혹한다. 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결혼사진, 깨지고 부서진 샹들리에는 산산이 조각난 부부의 세계를 의미하는 듯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긴장감이 감도는 거실 한 가운데 김희애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나른하게 내려앉은 눈빛에는 무언의 날 선 경고가 담겨있는 듯 매혹적이고도 서늘하다. 찰나의 한 장면에서 무수히 많은 감정을 전달하는 김희애. 그가 밟고 있는 '부부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부부의 세계'는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희애의 선택만으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그만큼 김희애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신뢰는 절대적이다. 김희애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로 분한다.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지위와 명성까지.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완벽했던 그녀의 삶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내면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단번에 꿰뚫는 김희애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열연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도 지선우를 완벽하게 입은 김희애는 남다른 아우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며 "'부부의 세계'를 통해 김희애의 진가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2020년 3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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