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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스탠드업' 가수 현진영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과오와 반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등장한 현징영은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는 착한 가수 현진영이다. 제가 사재기를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고 잘못하면 제가 제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며 "근데 오늘은 제가 사재기를 하려고 한다. 음원 사재기가 아닌 웃음 사재기. 이건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많이들 도와달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춤 좋아하시냐. 저는 어릴 때 춤에 미쳐있었다. 춤의 장르란 장르는 제가 다 배우고 섭렵하고 다녔다"며 즉석에서 춤을 선보이다 "오십견이 있어서 이제 잘 안된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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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는 현진영은 "그런데 지금 제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만 23년 째 하고 있다. 저한테 제일 많이 오는 질문이 뭔 줄 아냐 구치소 이야기다"라며 "그래서 제가 올해 다짐을 했다. '절대로 구치소 얘기를 입 밖에 꺼내지도 않겠다' 근데 오늘은 딱 오늘만 여러분들에게만 마지막으로 현진영의 '옥중일기'를 들려드리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진영은 "여러분들은 구치소라는 곳을 잘 모르실거다. 그곳은 진짜 너무 힘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감옥 안에서는 장기자랑 같은 걸 한다"며 "장기자랑을 하면 1등 한 사람한테는 거기서 구하기도 힘든 선물을 준다. 제가 노래를 해서 1등을 했다. 그래서 사제 속옷을 받았다. 규격 속옷은 아래가 좀 쓸린다. 그런데 거기는 꼭 이상한 애들이 꼭 속옷을 빌려달라 한다. 이게 사회로 따지면 차를 빌려주는 거랑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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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전인권도 같은 구치소에 수감되었던 것. 현진영은 "그랬더니 갑자기 그 아저씨가 제 뒤통수를 때리면서 '야, 네 선배도 노래하는데 네가 뭔데 노래를 안해'라 했다"며 "그날 밤부터 컬레버레이션은 시작됐다. 저쪽 끝에서 그것만이~하면 제가 안개빛~ 했다. 제가 나갈때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사실 제가 여기서 제 치부 그리고 제 상처 드러내면서 말씀드린 이유가 딱 한가지 있다. 제가 어렸을 어른들이 하지말라는거, 국가에서 하지말라는 거 다 하면서 아주 망나니처럼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았냐. 여러분들 어른들이 하지말라는거 특히 국가에서 하지말라는거 하지말아라 후회한다"며 "저도 엄청나게 후회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정말 나쁜 짓이 호기심이 생겨서 하고 싶으면 그때 개인적으로 저한테 연락 달라. 제가 개인적으로 가둬드리고 건강식 챙겨드리고 다 해드리겠다"며 "특히 속옷 그 쓸리는 것도 드리겠다. 여러분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아니고 '슬기로운 사회생활'을 하실 거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현진영은 "오늘을 끝으로 저느 구치소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거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를 이야기 하겠다"며 "지금까지 묵묵하게 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신곡 '나의 길'을 발표한 현진영이었다"고 신곡 홍보로 마무리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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