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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봄과 함께 복귀"…강다니엘, 활동중단→美서 단독 예능 촬영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2-11 18:07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우울증 및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수 강다니엘이 단독 리얼리티로 복귀한다.

11일 SBS 미디어넷의 신규 채널 SBS FiL(에스비에스 필) 측은 "강다니엘이 최근 신규 프로그램 '안녕, 다니엘'에 출연을 확정 짓고, 현재 미국에서 촬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녕, 다니엘'은 2020년을 대표할 라이프 트렌드 '스트리밍 라이프'(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를 추구하는 신조어)를 반영한 여행 리얼리티. 국민 아이돌 강다니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아이돌의 짐을 벗고, 25세 청년으로 펼치는 나홀로 여행기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생생한 날것의 매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다니엘은 미국의 감성과 예술의 도시 포틀랜드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하고 좋아하는 것에 마음껏 도전하며 진정한 강다니엘 찾기에 나선다.

김칠성 PD는 "아티스트 강다니엘의 매력과 청년 강다니엘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3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강다니엘은 잦은 건강 악화와 불안 증세에 시달리다가 우울증과 공황 장애 진단을 받고 지난해 12월부터 휴식을 취해왔다. 당시 강다니엘은 팬카페에 악플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악플러들을 추가로 고소하는 한편, 특정 사이트 게시판을 악성 게시물이 집중되는 곳으로 지목해 폐쇄를 요청하며 강력하게 대응했다.


이후 휴식기를 보내던 강다니엘은 지난달 29일 팬카페에 손편지를 남기며 활동 재개를 암시했다.

강다니엘은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어요"라며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 버려서 미안해요.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주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어 "얼어 붙어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봐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 하려고 합니다"라며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라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2개월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강다니엘이 과연 '안녕, 다니엘'을 통해 어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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