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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에 입성한 봉준호 감독이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미국 관객은 '기생충'의 톡특함과 새로움을 잘 받아들인 것 같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이야기는 많지만 전개하는 방식이 새로워 미국 관객에게 어필된 것 같다"며 "슬프고 다소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이미 빈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래에 더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 두려움을 똑바로 직면하고자 햇던 작품이 '기생충'이다. 이러한 지점이 '기생충'이 전 세계적 호응을 얻고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아카데미는 1929년부터 아카데미 회원들이 뽑는 상으로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가진,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미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아카데미에는 한국 영화 최초 '기생충'이 작품상(곽신애·봉준호), 감독상(봉준호), 갱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조원우),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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