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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맛남의 광장' 제주도 귤과 당근을 이용한 신메뉴가 공개됐다.
그곳에서 한성숙 대표를 만난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 취지에 대해 설명하며 "방송과 검색 포털이 컬래버가 된다면 농수산물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성숙 대표도 크게 공감했다.
또한 백종원은 그동안 네이버에서 소비자와 농수산물 산지를 잇는 창구를 만들거나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는 농수산물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론칭했다는 것을 알고는 "우리랑 똑같은 걸 하고 있었다"며 반가워했다.
일주일 후, 백종원과 김동준은 전국 최대 당근 주산지인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당근밭을 방문했다. 제주 당근은 전국 당근 유통량의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세 번의 태풍과 가을장마 때문에 절반 이상이 폐작된 상태였다. 또한 수입산 당근 때문에 가격이 폭락해 수지가 안 맞아 폐농한 농가도 많다고. 이에 백종원은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당근 전체 소비를 늘리는 방법을 고민, 맛있는 당근 요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당근을 활용한 요리로 당근 죽과 당근 귤 주스를 선보였다. 특히 당근 죽은 멤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백종원은 당근 특유의 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약한 불에 계속 끓이면서 당근 고유의 향을 날리고, 마무리로 통단팥을 올려 당근 죽을 완성했다. 당근 죽을 맛본 김희철은 "아예 당근 맛이 안 난다. 당근 못 먹는 사람도 이거는 먹겠다"며 감탄했고, 양세형은 "우유 넣고 끓인 부드러운 호박죽 맛"이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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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희철은 숙제 검사 시간에 "필살기다. 전문가한테 배워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백종원이 요리를 어려워하는 김희철에게 숙제로 비누 만들기를 제안했던 것. 백종원은 '금손 소여사' 소유진을 전문가로 추천했고, 김희철은 직접 소유진을 찾아가 귤피로 비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이후 김희철은 멤버들 앞에서도 비누 만들기에 성공, 또 다른 재능을 발견했다.
이후 제주 올레 센터에서는 두 번째 장사가 시작됐다. 양세형은 김밥 판매 전 부모님이 김밥 집을 운영했다는 나은에게 당근 김밥 시식을 부탁했다. 김밥을 맛본 나은은 참기름을 너무 많이 바른 것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한 당근 주스도 맛보자마자 "당근 양을 줄여야할 것 같다"며 예민한 미각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은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장사 시작 전 '당근 송'을 부르며 멤버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손님 응대에 홍보까지 완벽하게 해내 멤버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한편 이날 '맛남의 광장'에서 준비한 당근을 활용한 메뉴는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폭풍 흡입하게 했다. 손님들은 "당근이라니 말도 안 된다", "당근 싫어해서 아예 안 먹는데 음식 다 먹었다"등 극찬을 쏟아내 멤버들을 뿌듯하게 했다.
세 번째 장사에서는 백종원이 '회심의 역작'이라고 소개한 당근 찹쌀 도넛이 공개됐다. 바삭한 식감과 당근 크림치즈의 풍미가 돋보이는 찹쌀 도넛을 맛본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김희철은 "내가 PD면 방송 안 내고 퇴사하고 장사 시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근으로 만든 모든 메뉴가 손님들의 극찬을 받으면서 제주도 장사도 성공리에 마쳤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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