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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검사내전' 이성재가 중간관리자의 고충을 제대로 보여주며 TV 앞 직장인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유발했다.
중간관리자의 고충을 여실히 보여준 민호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진 걸까. 그를 각성시킨 건 전임 지청장 김인주(정재성)가 영전을 포기해가며 힘을 보탠 '2K모터스' 사건이었다. 믿었던 명주마저 지시를 거스르자 화가 난 종훈이 명주에게 배당된 사건을 모두 빼앗으려 한 순간, 민호는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저는 후배들 앞길 막는 선배가 되느니 그냥 검사 안 하겠습니다"라며 사직서를 내밀었다.
복종을 원하는 상사에게 눌리고, 정의를 좇는 후배에게 치이며 중간관리자의 애환을 가감 없이 보여준 민호. 끝내 후배들에게 떳떳한 선배가 되기 위해 사직서를 내민 민호의 결정은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부조리에 맞선 정의의 한계를 현실적으로 담아내 씁쓸함을 남겼다.
'검사내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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