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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수상할 수 있고 해야만 해"…LA타임즈,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수상 예측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2-05 13:3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반드시 수상할 것이고 수상해야만 한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LA타임즈는 4일(현지시각) 평론가의 2020년 오스카 수상 예측 기사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조명했다. 영화평론가 저스틴 창은 이 기사를 통해 "'기생충'이 수상해야할 것이고 또한 수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며 '기생충'의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1917'(샘 멘데스 감독)을 언급하며 "'1917'이 작품상을 받을 것처럼 보이지마 다크호스 중의 다크호스이자 역대 최강 와일드카드인 '기생충'은 충분히 작품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스틴 창은 '1917'의 샘 맨데스가 감독상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수상을 해야할 사람은 봉준호 감독"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저스틴 창은 지난 달 31일 LA타임즈 비평 기사를 통해서도 '기생충'를 강력히 지지했다. 저스틴 창은 이 기사에서 "'기생충'은 몇달전까지만 해도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라 한국영화 최초로 첫 아카데미 후보에 올릴 것으로 기대됐고 어쩌면 주요 부문 후보에도 진풀 할 수 있는 외국어영화중 한편으로 여겨졌다. 아니나 다를까,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갱상, 편집상, 미술상 후보에도 올랐다"고 말하면서도 훌륭한 배우들의 앙상블에도 불구하고 배우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앞서 '로마', '아무르' 와호장룡' 등 이전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외국어 영화가 결과적으로 작품상 수상에 실패했던 것을 언급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보수성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은 작품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나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기생충'은 더 이상 증명해보일 것이 없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 많다"며 외국어 영화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오스카를 향한 뼈 있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봉준호), 갱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조원우), 국제영화상 등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전 세계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쓸어 담았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미국 내 각종 비평가 협회상을 휩쓸었다. 이에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선균, 이정은, 박명훈 등 주연 배우들도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10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부터 TV CHOSU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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