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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배성우(4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개봉 연기,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충무로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명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사업 실패 후 야간 사우나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장 중만으로 변신한 배성우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를 실감 나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가장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쉼표를 찍는 재미까지 선사하며 작품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을 앞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개봉을 연기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이 호전되길 바라고 있다.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꽤 재미있게 봤다. 촬영하고 나서 가편집된걸 봤는데 이 영화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기 보다는 리듬감과 템포가 잘 살아난 작품인 것 같았다. 이야기 흘러가는대로 보니까 몰입도가 있더라. 많은 관객이 우리 영화를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에 개봉을 조금 미루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 등이 가세했고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 김용훈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개봉을 연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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