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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손현주가 '이태원 클라쓰'에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채웠다.
박성열은 아들의 전학 첫날 교장실로 불려갔다.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는 장근원(안보현 분)을 보고 불의를 참지 못한 박새로이가 장근원을 때렸기 때문. 이 때문에 '장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은 박새로이가 장근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면 퇴학은 면하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박새로이는 아버지로부터 배운 '소신'을 이유로 무릎을 꿇지 않았고, 박성열 역시 20년을 다닌 '장가'에서 퇴사를 하게 됐다. 퇴사 이후 가게를 준비하며 아들과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듯 보였던 박성열은 장근원이 낸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됐고, '장가' 사람들과 또 한 번 악연으로 엮이게 됐다.
손현주는 측은지심을 가진 선량하고 따뜻한 이웃이자 가장 가깝고도 푸근한 멘토인 아버지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아들을 지지하며 자신이 가르친 대로 소신 있게 사는 아들의 모습에 가슴 뜨거워지는 자랑스러움을 표현한 손현주의 연기가 단연 압권. 붉어진 눈으로 힘 없는 아버지라 미안한 마음, 그런데도 잘 커 준 아들의 모습에 기뻐하는 마음을 담아낸 표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손현주는 박서준과 훈훈한 부자케미를 선보인 것은 물론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의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또한 현재 촬영에 한창인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본다.
한편, 손현주가 주연을 맡은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는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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