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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어쩌다FC'가 첫 해외 전지훈련을 앞두고 자가 점검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환은 의사 선생님도 감탄한 퍼펙트 바디를 입증, 허재와 안정환은 수면 내시경 후 마취 중 고백으로 아무말 대잔치를 벌여 현장을 포복절도케 하기도 했다. 난리법석의 검사 후 7명이 '정상', 6명이 '의심' 판정을 받은 '어쩌다FC'는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전지훈련이 필요하다는 소견 아래 전원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더불어 전설들은 직접 뽑아온 베스트 플레이와 워스트 플레이를 보며 분석에 돌입했다. 안정환도 인정한 허재의 완벽 헤더 처리, 여홍철의 짜릿한 공간 패스, 이형택의 환상적인 슛 등의 명장면은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고, 각종 실수 장면들 역시 안정환의 열혈 코칭을 통해 성장을 향한 밑거름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유니크 BK' 김병현의 엉뚱 활약이 유난히 돋보였다. "B형 간염이면 A형들은 안 걸리죠?"라며 독특한 이해력을 뽐내는가 하면 허공 오버헤드킥을 날린 허술 플레이를 베스트로 꼽아온 돌발 행동들이 폭소를 유발, 마성의 분위기 메이커로 등극한 것.
한편, 다음 주 일요일(9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사이판으로 떠난 '어쩌다FC'의 극한 해외 전지훈련이 공개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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