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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기억다락방서 꺼내고 싶지 않아"…'밥먹고' 서동주, 서세원 향한 소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2-03 10:4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서동주가 부모님과 관련된 마음을 털어놓는다.

3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화려한 이슈 뒤에 감춰졌던 서동주의 진솔한 이야기가 방송된다.

미국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서동주는 알려진 대로 개그맨 서세원과 배우 서정희의 장녀다. 서동주는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눈길을 모은다.

국밥집을 찾은 서동주는 "아빠 서세원은 너에게 어떤 사람이야"라는 김수미의 물음에 "기억의 다락방이 있다면, 아빠 관련된 건 그곳에 넣어두고 꺼내고 싶지 않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이어 담담한 어조로 "(다락방을) 여는 순간 부정적인 감정이 제 인생을 삼킬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힌다. 대답 말미에는 "앞으로 보지 못해도 그저 아빠가 행복하길 바란다"라며 미소를 보인다.


이날 국밥집에서 서동주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눈코 뜰 새 없이 지내는 근황부터 변호사가 되기까지 녹록지 않았던 미국 생활도 전한다. 엄마 서정희와 이혼이라는 같은 아픔을 겪은 서동주는 "엄마보다 내가 이혼 선배다"라고 농담을 하며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뽐낸다.

현재 서정희는 홈쇼핑 쇼호스트부터 대학교 강사, 작가, 화장품 사업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엄마의 근황을 전하던 서동주는 "엄마와 나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며 오랜만에 만나는 딸에게도 "너 왜 이렇게 살쪘니?"라고 첫인사를 하는 엄마의 거침없는 언행 때문에 자주 싸운다는 '현실 모녀'의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서동주는 SNS를 뜨겁게 달군 몸매의 비결은 간단한 운동법이라며 김수미에게 전수,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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