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배우 권나라가 걸크러쉬 첫사랑 '오수아'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권나라는 박서준, 손현주 부자와 풋풋하고 애틋한 과거 인연을 안정적인 연기와 '웹찢' 비주얼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첫 만남에 새로이에게 "착한 일 하니까 좋아?", "재수 없어"라고 일갈하는가 하면 새로이가 '장가'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의 아들 장근원(안보현 분)에게 맞서려고 하자 "오지랖도 상황 봐가면서 해"라며 붙잡는 등 자신의 안위가 최우선인 수아의 성격을 제대로 그려냈다.
또 새로이와 풋풋한 첫사랑의 묘미로 안방을 심쿵하게 했다. "너 나 좋아하거나 그러면 안 돼!"라고 귀여운 엄포를 놓고 "너 충분히 멋져. 예쁘고"라는 새로이의 고백에 설레하는 모습은 19살 고등학생의 감정을 고스란히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이후 성열이 뺑소니 사고로 죽자, 수아는 증거 사진에 찍힌 차를 보고 근원이 범인임을 눈치챘다. 이에 살기 등등하게 병원을 나서는 새로이를 차마 붙잡지 못한 채 흔들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수아의 모습을 통해 수아와 새로이, 근원, 그리고 '장가'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높였다.
이날 권나라는 풋풋한 첫사랑부터 복수를 결심한 새로이를 끝내 말리지 못하는 아픔과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특히 새로이와 성열의 소신을 멋지다고 칭찬하면서도 모진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부조리함을 외면하는 현실적인 면모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권나라는 '수상한 파트너', '친애하는 판사님께',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배우로서 발돋움했다. 그 결과 지난 '2019 KBS 연기대상', '제12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세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