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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블랙독' 라미란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그러나 박성순은 학교 일때문에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아이와 가정을 생각하며 교무부장 자리를 거절했다. 그러나 박성순은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박성순이 교무부장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것을 안 한재희 부장은 희망부서 1지망을 진학부로 수정하며 자신이 교무부장이 되지 않으면 학교 내 라인이 없는 도연우(하준)와 배명수(이창훈)를 쥐락펴락하겠다는 압박을 한 것. 고하늘이 왜 선생님이 되고자 했는지 알게 된 박성순은 진학부에 남기로 결정하며 진학부 선생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교무부장 자리는 한재희 부장에게 돌아갔고, 진학부 선생님들은 모두 3학년 담임을 맡게 되는 등 대치고의 일상은 더더욱 분주하게 돌아갔다.
고하늘의 새 제자가 될 황보통과 박성순의 과거사도 일부 밝혀졌다. 황보통은 고하늘에게 자신의 1학년 담임 선생님이던 박성순 선생님이 앞뒤가 다른 사람이라는 말을 했다. 과거 경찰서에 불려갔던 자신에게 "얼른 갈게 기다리고 있어"라는 약속을 했지만, 오지 않았고, 그 시간에 놀고 있었다는 것. 박성순에게 불만을 표하는 황보통이 가지고 있는 사연이 고하늘과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졌다.
고하늘은 이날 방송에서 특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치고에 남은 유일한 기간제 교사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신입 기간제 선생님이 서툰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 능숙하게 그를 도와줬고, 다른 사립고등학교 정교사에 붙었다고 연락이 온 지해원(유민규)과 다른 의대에 붙었다는 진유라(이은샘)의 소식도 듣게 됐다. 이들의 소식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고하늘의 모습이 그의 성장을 짐작하게 했다. 여기에 박성순의 따뜻한 말 한 마디도 마음을 울렸다. 박성순은 고하늘에 "지해원 선생님 소식 들었냐. 내가 보기엔 선생님도 이제 거의 다 왔다. 여기서 1년만 더 버텨라. 내가 진학부에서 딱 버티고 있어 줄 테니까"라며 고하늘에게 힘을 실어주려 진학부장을 한 해 더 하게 됐음을 알려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0%, 최고 4.9%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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