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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텃세→前대표 야구방망이 폭행"…고은아, 또 연예계 폭로 '파장ing'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1-16 18:3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들의 텃세를 폭로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고은아가 이번에는 전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지난 15일 엠블랙 출신 미르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서는 '소속사 횡포가 이 정도일 줄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고은아는 과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고은아는 "모 선배랑 회사에서 스캔들이 났다. 소문이 난 거다. 촬영이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데 회사 내에서 (내가) 남자랑 간 거라고 잘못 제보 됐다"며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가 배치됐고, 나오자마자 저를 잡고 제 가방을 뒤져 영화 티켓을 찾았다. 영화관에 전화해 '몇 장 끊었냐'고 물어보고 핸드폰을 뒤졌다"고 떠올렸다.

잘못된 소문이었지만 고은아는 이 일로 폭행도 당했다고. 고은아는 "옆에 있던 야구 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리더라.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며 "이어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 정말 아팠다"고 폭로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고은아는 "엄마한테 전화를 해 엄마가 사무실에서 무릎 꿇고 있었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도 전화해 위약금을 몇 억 물어야 한다고 했다"며 "안 울고 버티니까 나보고 '평생 쉬어'라며 대표가 나갔다. 나도, 우리 엄마도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듣던 미르 역시 "누나 회사가 유독 심했다"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이후 감시가 더욱 심해졌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가 연락 오는 지 항상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를 해서 감시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라며 "잔다고 보고를 하면 새벽에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매니저가 벨을 눌렀다"고 밝혔다. 이에 미르는 "그 당시 누나가 정말 예민했다. 그때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전화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은아는 "촬영장까지 와서 기 죽이려는 행동도 했었고, 일을 열심히 했어도 출연료를 안 줬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지금은 절대 안 그렇다. 행여나 혹시나 저의 팬이 있다면 슬퍼하지 말아달라. 저는 다 이겨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고은아는 지난 8일 이 방송을 통해 한 여배우의 텃세에 대해 폭로했다. 고은아에 따르면 이 배우는 촬영장 내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고은아에 대한 이간질을 해 고은아를 피하게 했다고. 뿐만 아니라 고은아는 시상식에서 자신이 선택한 드레스를 다른 선배에게 뺏긴 적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배우 폭로에 이어 소속사 폭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고은아의 폭로가 이번에도 적지 않은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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