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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병헌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원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김규평은 헌법보다 위에 있는 권력의 2인자로 언제나 박통의 곁을 지키는 이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박통 정권의 실체를 알리는 회고록을 집필하는 것을 중단시키기 위해 나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박통이 제3의 인물을 '2인자'로 곁에 두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고 예전과는 달라진 권력의 움직임을 느끼게 된다.
이날 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 배우로서 '기생충'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를 바라보는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가 10월, 11월에 LA에 있었는데 그때 현지 영화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때 현재 관계자들에 대한 '기생충'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그때 아카데미 본상 가능성이 있겠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오르지 않았냐. 정말 뿌듯하고 꼭 수상을 했으면 좋겠다. 한국영화 101년에 그런 기념비적인 사건이 생기면 그걸 발판으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를 포함한 배우들에게 정말 큰 원동력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김충식 저자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마약왕', '내부자들', '간첩', '파괴된 사나이' 등은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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