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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vs패닉"…엑소 첸, 자필 편지로 전한 결혼 소식→엇갈린 팬심 (전문)[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1-13 22:1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엑소 첸이 결혼을 발표하며 '엑소 1호 유부남'이 된 가운데,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첸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첸의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첸은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리며 결혼 소식을 미리 알렸다. 첸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운을 떼며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왔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되었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 드린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임신 소식도 함께 전했다.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 빠진 모양새다. 아이돌에게 연애, 특히 결혼은 그간 금기시되어왔기 때문. '유사 연애 감정'을 심어주는 아이돌의 직업 특성상, 한류스타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또 다른 팬들은 첸에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고 있다. 아이돌일지라도 연애와 결혼은 본인의 선택일 뿐이라는 것. 특히 첸의 책임감을 칭찬하며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첸은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 대표 K팝 스타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엑소의 메인 보컬로 실력을 인정 받았던 첸은 지난해 '사월, 그리고 꽃'을 발매하며 데뷔 7년 만에 솔로로 나섰다.


wjlee@sportschosun.com

이하 첸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첸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무척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

부족한 문장으로 나마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시는 팬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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